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으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주간집계 대비 6.4%포인트 내린 37.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상승한 57.3%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30%대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8%p), 중도층(5.5%p)에서 긍정평가율이 크게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4.9%p), 광주·전라(13.9%p), 부산·울산·경남(10.4%p)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3%포인트 상승한 31.2%를 기록, 민주당(28.9%) 역전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5.2%포인트의 큰 낙폭을 보이며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이슈가 겉으로는 진영 간 첨예한 갈등을 보였지만, 조사 결과 진보층에서 진영 내 이탈과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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