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년들이여…희망을 가져라!”, 마포의 끝없는 ‘청년사랑
  • 유성용
  • 등록 2020-11-30 09:29:33

기사수정



니트(Neet)!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을 뜻하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그러나 청년들의 의지를 꺾고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는 희망이 없고 미래가 없는 사회입니다. 청년 정책은 바로 이러한 고민에서부터 출발되어야 합니다

 

지난 25 ‘2020년 제1회 대한민국도시포럼에 참여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2부 세션인 청년의 새로운 희망을 만나다의 발표자로 나서며 이렇게 운을 뗐다.

 

투명 가림막이 설치된 원형 테이블에 앉아있는 100여명의 청년들의 반짝이는 눈길이 무대 위에서 마포구의 청년정책과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유 구청장에게로 쏠렸다.

 

유 구청장은 민선7기 출범 후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여 청년들이 소외되지 않는 구정 운영을 위해 항상 고민해왔고, 이 날은 그동안의 고민들에 대한 성과를 학계, 전문가, 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정책의 대상자인 청년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첫 번째 포문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창출 모델인 마포형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이 열었다. 지난해 구에서 전국 최초로 서체개발과 청년일자리를 연계해 추진했던 서체 개발 청년 일자리 사업은 참여자 전원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 바통을 이어받아 올해는 상암DMC와 홍대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지역 대표산업인 4차 산업(IT), 방송, 디자인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이어 청년의 문제는 청년이 안다는 생각을 근간으로 청년들의 정책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구의 다양한 사업도 소개했다. 25명의 청년네트워크 위원이 활동하는 마포구 청년네트워크는 청년 정책 발굴을 위한 공론장이 되었고 5건의 정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해 모두 선정되어 2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청년들의 생각이 실제 정책화 되는 성과를 이뤘다. 더불어 구에서는 청년 희망학교, 청년 동아리 등 청년 커뮤니티 조성에 발 벗고 나서 청년들의 구정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은 지역을 가장 잘 이해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청년 일자리 정책을 세심하고 꾸준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유 구청장의 구정 운영 철학과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과도 맥을 같이한다.

 

유 구청장은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펼치는데 있어 주거문제는 필수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청년 주거공간 확충을 위한 구의 노력도 밝혔다. 구는 서울시(SH공사)와 긴밀히 협업해 서교동과 창천동 일대에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해 공공임대주택 222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마포형 주거복지시스템인 ‘MH마포하우징의 입주 대상자로 청년을 포함시키는 한편 청년 월세지원, 청년희망 키움통장 사업 등을 추진해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실질적 자립을 위한 세심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유 구청장은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유일한 죄악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미국의 교육자 수앨렌 프리드의 말을 인용하며, ”청년들이 겁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지원해 청년이 행복해 지는 도시, 마포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 주민이 함께 웃고 즐긴 화합의 한마당 2025년 10월 25일(토) 오후 2시, 연지공원에서 '함께 만드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번 축제는 종로구 종로5,6가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관내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주민 주도형 마을 축제로 꾸며졌다.□ "이웃의 정이 살아 숨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