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 마한심포지움 개최, ‘숨겨진 역사’ 마한 재조명
  • 신용선 기자
  • 등록 2020-11-11 15:51:29

기사수정



11일 광주광역시는 전일빌딩245에서 마한역사문화권 확대 지정·개발 및 마한사 재조명을 위한 마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마한 심포지움은 광주광역시에서 새롭게 발굴된 마한문화를 국내외 연구자와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마한역사문화권 확대지정의 당위성과 정책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임영진 마한연구원장은 마한역사문화권에 영산강 상류의 광주가 전남과 함께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창동 유적은 마한의 최대 복합농경유적지로 광주시의 적극적인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박중환 전국립나주박물관장이 마한인의 일본 이주와 연계해 축조된 월계동 장고분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신흥남 호남문화재연구원 실장과 임동중 아시아문화원 연구원은 마한 고분과 대규모 취락 유적을 통해 광주의 마한 문화를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종합토론에서는 광주시의 마한문화와 향후 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광주·전남이 마한역사문화권 개발을 위해 공동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를 통해 마한이 4세기에 백제 근초고왕에게 복속되었던 것과는 달리 우리지역에서는 6세기초까지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하며 독특한 문화를 영위하고 동아시아 국제정세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더불어 마한이 가진 잠재가치에 대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은 "마한 심포지움을 통해 마한문화권으로 대표되는 광주시의 고대문화가 재조명되면서 우리 지역이 백제의 변방에서 삼한의 수장인 마한의 역사를 가졌다는 자긍심을 갖는 것은 물론 역사관광자원 개발로 이어져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마한 초기 유적인 국가사적 제375호 신창동 유적의 홍보 및 교육, 마한문화권 개발을 위한 ‘광주 신창동 선사체험학습관’ 건립을 내년 연말 완공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윤영덕 국회의원(광주동남갑)은 마한역사문화권에 광주가 포함되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