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방치된 빈집이 창업 지원공간으로 대변신
  • 김만석
  • 등록 2020-11-03 12:56:59

기사수정
  • - 인쇄소와 힐링센터로 새롭게 변신



인천의 원도심 내에 방치됐던 빈집이 창업 지원을 위한 인쇄소와 힐링센터로 새롭게 변신했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미추홀구에 소재한 빈집 두 곳이 국민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빈티지 인쇄소’와 ‘마을건강 힐링센터’로 꾸며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국민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는 원도심의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창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우수 아이디어를 공모해 멘토링, 컨설팅 실시 후 리모델링 등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천시는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한국감정원은 사업비(1억5천만원) 지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행기관을 통한 사업 수행 등 협업과 역할을 분담했다. 사업수행기관으로는 지난해 5월 (사)인천도시재생연구원을 선정했다.

 

또한, 사업장으로 활용할 빈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 후 인천시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시가 공익적 목적으로 장기간(5년 이상) 무상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빈집 활용 지원사업 우수 아이디어 공모’에 7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그중 10건을 선정해 올해 1월까지 경영 멘토링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어진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종 결정된 2개팀의 아이디어에 따라 빈집을 리모델링해 ‘빈티지 인쇄소’와 ‘마을건강 힐링센터’ 등 창업 지원공간으로 단장한 후 지난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미추홀구 숭의동에 소재한 ‘빈티지 인쇄소’는 레터프레스, 리소그라피 등 차별화된 인쇄술을 활용한 포스터 및 그리팅카드 인쇄소다. 또한, 미추홀구 용현동에 소재한 ‘마을건강 힐링센터’는 신체활동 중심의 어르신 맞춤 프로그램, 운동시설 이용 및 커뮤니티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다.

 

심재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던 빈집이 시민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단장했다는 점과 지역주민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공간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이 공간이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응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주민들의 실생활과 도시재생에 꼭 필요한 ‘국민 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주민과 유관기관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천시는 앞으로도 도시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