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 7명이 29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한다고 전날(28일) 통보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청와대 국정감사가 다음달 4일로 전격 연기됐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운영위 국정감사를 개의하지 않고 11월4일 오전 11시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 등 7명이 국감 하루 전 저녁에 불출을 통보하자 국민의 힘이 "국감을 받기 싫어서 보이콧을 유도하는 것 아닌가"며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청와대 주 임무가 안보 정책인데 안보실장이 빠지면 국감이 무슨 의미"냐며 "다음주 수요일 11시에 안보실장 참여 하에 국감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훈 실장의 불출석 사유는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후 자가격리 지침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고,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도 서 실장의 해외 출장 수행단으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또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은 외국 인사와의 면담, WTO 사무총장 최종 라운드 모니터링 때문에 국감에 나오지 못한다고 했다.
이성열 국가위기관리센터장도 “북한의 군사 특이 동향에 대한 우리 군 대응 조치와 재난 관련 위기 발생 시 대통령께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국정감사에 나갈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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