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저의 소망이자 목표는 사무실 구하기였습니다. 보증금 낼 형편이 안 되는 저 같은 스타트업 운영자에게 사무실 임차료는 가장 큰 부담입니다. 그 꿈을 마포에서 이루게 된 셈입니다.”
창업 초기 출판사와 스타트업, 1인 창작자 등 출판 분야 종사자를 전문으로 지원하는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이하, 플랫폼P)의 입주사 ‘안타레스’ 조민호 대표(46)의 말이다.
단행본 출판법인 설립 후 지난 6월 첫 책으로 「어떻게 동물을 헤아릴 것인가」를 출간한 조 대표는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에 입주하기 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단행본 편집자로서의 꿈을 키우기 위해 입사한 대형 출판사에서는 영업일을 해야 했고 회사가 무너지는 상황도 경험했다. 번역 중계 에이전시 회사를 인수해 직접 운영도 해봤지만 결국 폐업에 이르게 된 아픈 경험도 있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지난 7월부터 이 같은 출판 스타트업 창업가를 비롯해 작가,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전자책 제작자, 북튜버 등 32명의 1인 창작자와 20개 입주사를 플랫폼P에 입주시키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일반인을 위한 드로잉 안내서 ‘의자와 낙서’(2019)를 출판한 서지형 작가(42)는 플랫폼P에 대해 100점 만점이라고 했다. 서 작가는 “이 곳은 천천히 조용한 연대가 이뤄지는 장소다. 한 공간에서 각자에게 필요한 강좌와 멘토링, 네트워크 활동 등을 선택해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활용 면에서 탁월한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코워킹(co-working) 공간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플랫폼P만의 경쟁력에 관한 이야기였다. 실제 플랫폼P는 창작자나 입주사를 위한 전문 강좌와 1대1 멘토링, 네트워크 세미나 등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시설을 갖추고 관련 업계 종사자를 입주시킨 뒤 시설의 운영 관리에 치중하는 여타 시스템과 차별화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양준일 Maybe」를 펴낸 신생 출판사 모비딕 커뮤니케이션의 정기영 대표(54)는 전문 강좌 프로그램 이후 진행된 강사와의 1대1 멘토링에서 깊은 영감을 얻었다.
그는 “멘토링 중 해외 저작물의 저작권 관련한 부분에서 생각지 못한 큰 도움을 받았고 그 결과 2건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플랫폼P에 대해 정 대표는 “이 곳은 우선 좋은 기운이 감도는 곳이다. 책에 대해 각별함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훌륭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점이 그런 기운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내 코-스테이션(CO-STATION) 2~3층 구간에 연면적 2,438.98m² 규모로 조성된 플랫폼P는 3층(716.96㎡) 창업지원 공간에 20개의 독립적 입주실과 32개의 오픈오피스석, 오픈키친, 회의실, 미니라운지 등이 들어서 있다. 2층(1,187.61㎡) 문화·창작 공간에는 북앤라운지, 카페, 80석 규모의 다목적실, 60석 이상의 워크플레이스, 편집실 및 멀티미디어실 등이 갖춰져 있다.
입주를 위한 모집 공고에는 총 250여 팀이 지원해 5: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구는 이 가운데 창업 초기 출판사와 스타트업, 1인 창작자 등 총 52팀의 1기 입주자를 선정해 업무공간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지형 작가는 조만간 시니어를 위한 드로잉 안내서 <</span>흔들리는 선>을 출간할 계획이다. 생애 처음 그리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현대미술의 즐거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미술 안에서 ‘즐거운 놀라움’ 또는 ‘자연스럽게 실망하기’를 경험시키며 ‘아름다움과 아름답지 않음’에 대한 편견을 무뎌지도록 하는 드로잉 안내서다.
정기영 대표는 현재 일곱 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 살며 고양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통해 관련 이해를 넓혀주는 집사의 애니멀로그 <</span>고양이를 부탁해>(저자 김은선)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스타트업 안타레스의 조민호 대표는 플랫폼P에서 지속 가능한 출판 활동을 꿈꾸고 있다. 단순히 돈을 위해 출판을 하는 단기적 안목이 아닌 대한민국 문화산업과 출판계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플랫폼P에서 그 기틀을 잡는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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