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세재활학교(교장 김일수)는 2018학년부터 2020년까지 교육부 지원을 받아 특수학교 직업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예·체능 교과를 제외한 교과의 50%를 축소하여 ‘진로와 직업’교과를 중심으로 중도·중복 지체장애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다양한 체험활동 및 직업 역량을 키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수학교 직업중점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10월 22일(목) 하늘이 예쁜 날 『나Be의 꿈나래』 진로·직업캠프를 실시하였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하여 학생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외부 강사와 자원봉사자를 배제한 교실 안의 진로캠프를 구안하였다.
각 교실의 TV를 통해 안전연수와 프로그램 설명을 시작으로 직업· 과학· 여가· AAC체험 영역의 15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요리사, 편집디자이너, 도예가, 과학자, 바리스타, 이미지컨설턴트, 택배배달업, 공예가, 캠핑체험, VR체험, AAC체험 등을 직무에 맞는 복장을 한 교사들이 각 교실을 순회하며 실시되었다.
텐트를 치고 모형을 이용한 캠핑 활동을 실시한 캠핑체험과 VR체험, 줌 프로그램을 활용한 쌍방 과학실험체험, AAC체험의 생소함에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특히 AAC(보완대체의사소통)체험은 말로 의사소통을 표현하기 어려운 친구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으로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인형, 불빛, 움직이는 완구에 다양한 스위치를 연결하여 기기를 작동시키게 하여 체험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친구들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중도·중복 지체학생들의 진로·직업체험 활동은 단순하게 직업에 대해 배우고 진로를 인식하는 활동에 한정되지 않는다. 성인이 되었을 때 필요한 『삶의 질』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기에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이 포함된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의 진로체험이 더 의미있고 반드시 필요한 과정 중 하나인 것이다.
대전성세재활학교 김일수 교장은“코로나19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증진시키는 진로·직업 캠프는 다소 침체되었던 학교 분위기를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우리 학생들을 응원하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사회는 우리 학생들의 미래의 삶에 대해 조금 더 따뜻하게 품어주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