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지난 10월 8일 울산남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사건 하루 전인 7일과 당일 8일 양일간 실시한 종합정밀점검에서도 41건의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 건물은 올해 4월 16일 종합정밀점검에서도 38건의 불량을 지적받은 적이 있었다.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남구 주상복합아파트의 종합정밀점검 결과, 피난구유도등 불량이 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화재탐지설비 불량 8건, 급기댐퍼 등 제연설비 관련 불량 6건, 분말소화기 교체 5건, 스크링클러 감지기 불량 5건, 옥내소화전 도어파손 1건 순이었다.
특히 화재시 피난계단 등 방호구역에 대량의 공기를 주입하여 유독가스를 차단하는 제연설비인 급기댐퍼 불량은 자칫 대형인명피해를 발생시킬 뻔 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에는 30층 고층건물 화재진압이 가능한 70m 급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없어 고층건물의 화재취약이 드러났었었는데, 화재가 발생한 33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물의 급기댐퍼의 불량이 주로 25층부터 26층, 28층, 32층에 집중되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서의원은 “다행히 당시 출동한 소방관들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대응과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살신성인으로 사상자 0명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내었지만, 자칫 잘못하였으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하였다”며, “울산에도 70m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가굴절사다리차 예산 14억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울산의 고층건물 화재점검도 충실히 될 수 있도록 울산시 및 소방청 등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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