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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정책연구소,‘코로나19 이후, 울산교육의 방향’ 주제로 2020 울산교육포럼 개최 - 울산 혁신교육의 관점으로 울산교육의 뉴 노멀을 찾는 계기 마련 우정석 기자
  • 기사등록 2020-10-06 23: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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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산교육연구정보원(원장 박찬민) 울산교육정책연구소는 6일 오후 2시 노옥희 교육감과 교육정책 담당자, 시민·학부모 등 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대면 웨비나(webinar : 웹과 세미나의 합성어) 방식으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울산교육의 방향이라는 전체 주제 아래에, 1부에서는 한국교육네트워크의 심성보 이사장이 코로나 이후의 세계와 교육체제의 거대한 전환이라는 기조 발제가 있었고, 서울숭문중학교의 신경준 환경 교사의 기후 위기, 환경재난 시대의 환경교육’, 박상욱 울산교육정책연구소 파견교사의 코로나19 이후 울산교육 방향에 대한 교육주체들의 인식이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심성보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가 학교교육에 위기이고 재앙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고 축복이기도 할 것이라고 보고, 생태주의에 입각한 교육과 대학서열 구조의 타파, 주민의 시민화를 위한 민주시민교육으로 교육체제가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경준 교사는 그간 환경교육 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한 생존의 위기 상황에서 학교 환경교육의 구체적인 방향과 사례를 발표했다. 환경 감수성, 환경 지식, 시스템 사고, 환경 정의, 행동과 실천이라는 단계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환경 교육을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박상욱 파견교사는 코로나19 방역 대응, 긴급돌봄, 원격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지만 교육주체들 간의 인식차이가 다소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울산교육에 강조되어야 하는 핵심가치는 자율성과 책임의식, 협력과 연대가 가장 높았으며, 정책방향으로는 유연한 교육시스템 구축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울산교육, 혁신교육으로 뉴 노멀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이 있었다. 울산교육청 교육혁신과의 박미향 장학관은 울산 혁신학교 운영원리를 중심으로 뉴 노멀을 제시했다. 서로 소통하는 민주적 학교문화, 서로 존중하는 생활공동체, 서로 협력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서로 성장하는 교육과정의 원리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울산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양경용 삼동초 교장은 코로나19로 등교와 원격수업을 반복하는 상황을 경험하면서 울산형 혁신학교인 서로나눔학교가 미래 울산교육을 선도할 교육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학교 운영 체제로 보고 민주적 자치 공동체 구현, 공존의 생태 공동체, 윤리적 생활 공동체, 전문적 학습공동체, 성장 중심의 배움 공동체라는 5대 요소로 제시했다.

 

양수진 울산여상 교사는 코로나19가 교사들에게 수업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수업혁신은 결국 교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교사 교육과정이 되어야 하고, 교육과정 이수기준이 출석일수가 아닌 성취기준이 되어야 하며, 교사들이 수업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와 행정업무 경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지혜 범서고 학생은 원격수업 경험을 통해 집중력 저하, 개인학습 시간 부족, 학력격차 우려 등에 대해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해결방안의 하나로 쌍방향 소통형 수업의 비율을 늘려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2학년 학생회 회장의 입장에서 원격수업 체제에서 학생자치 활동이 위축되는 면도 있지만 비대면 방식으로 오히려 소통과 협력이 잘 되어 다양한 학생자치활동을 전개한 사례를 발표했다.

 

권상연 마을학교 교사는 학교연계형 돌봄학교인 병영초 느티나무 사랑방을 운영한 경험을 소개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돌봄 교실에 참여한 아이들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마을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학교, 학부모, 교육청, 지자체가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밀집도를 줄이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의 교육 표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코로나19가 가져다준 불확실한 상황에서 울산교육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번 포럼이 교육체제의 변화와 구체적인 실천 방향, 울산 혁신교육에 대한 논의와 성찰의 기회가 되어 울산교육의 방향을 그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포럼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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