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희룡 지사 “세계자연유산 제주, 보존·가치 키우는 일은 우리들 책무”
  • 안남훈
  • 등록 2020-09-21 13:54:47

기사수정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세계인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6시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열린 ‘2020 세계유산축전’ 기념식에서 “제주의 자연과 문화, 제주인의 강인한 삶의 정신이 국민의 새로운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제주의 청정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 발생 원인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인간의 과도한 자연생태계 파괴에서 비롯됐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세계자연유산 제주가 앞장서서 자연을 회복시키고, 청정 제주를 지켜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제주의 역사와 도민의 땀과 한이 서려 있는 자연유산 제주를 더욱 빛나게 해야 하는 일은 우리의 책무”라며 “자연유산 곳곳에 설치미술, 행위예술을 결합하는 등 문화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해 제주 자연과 문화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도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청정하기 때문에 도민과 관광객이 제주에서 축전을 비롯해 휴양과 힐링할 수 있었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보물섬 제주를 지킨다는 각오로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세상이 와도 가장 든든하고 변함없는 자원이 문화유산”이라며 “코로나19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인류와 문화의 힘을 새로 느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지사, 정재숙 문화재청장, 좌남수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민·관광객 8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규모 및 관람 인원을 대폭 축소했고, 참석자들의 마스크 착용 및 발열체크, QR코드 인증을 받고 문진표를 작성한 후 행사장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 국민이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제주도는 세계유산축전 사업에 공모해 지난해 12월 27일 세계유산축전 첫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한편, 세계유산축전은 20일까지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며, 21일 세계유산축전 기념 실경공연과 세계자연유산 숨길 순례단 해단식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무안군, ‘2025 어린이집 튼튼 신나는 운동회’ 성황리 개최 [뉴스21 통신=박철희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24일 무안군종합스포츠파크에서 ‘2025년 어린이집 튼튼 신나는 운동회’를 성대히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김산 군수를 비롯해 서삼석 국회의원 배우자 정옥금 여사, 이호성 군의회 의장, 군의원, 주요 기관·사회단체장, 어린이와 학부모, 교직원 등 3,500여 명이 함께하.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