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미 대선 전인 '쌍십절'에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
  • 윤만형
  • 등록 2020-09-10 11:01:36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분위기다. 북한 SLBM 개발 기지로 추정되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시험발사용 선박과 대형 트럭 등 장비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쌍십절)인 10월 10일을 앞두고 SLBM을 일종의 ‘축포’로 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기고문에 북한이 SLBM 시험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추정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근거로 신포조선소 상공에서 찍은 위성사진을 제시했다. 위성사진을 분석하면 선박 보안구역 내부 또는 그 인근에서 활동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활동들이 결정적 증거는 아니더라도 신형 SLBM인 ‘북극성 3형’ 발사 준비 관련 활동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지난 4일에도 보안구역 내 정박 중인 선박 여러 척 가운데 하나가 과거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됐던 예인선과 유사하다며 시험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위성사진에서도 이 선박이 보안구역 내에 남아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신포급 실험용 탄도미사일 잠수함(SSBA)과 수중 시험대 바지선이 정박한 부두에 기중기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차량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약 12m 길이의 노란색 트레일러 또는 트럭이 같은 부두에 있다면서 이는 건설 장비 일부이거나 미사일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트레일러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신포급 SSBA가 육안으로 보이진 않지만, 수직 관측을 제약하기 위해 설치한 천막 아래 부두를 따라 정박한 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이 북극성 3형 시험 발사를 할 경우 그들이 탄도미사일과 SLBM 양쪽 측면에서 최근 수 년간 중대한 발전을 이뤄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다음달 10일 새로운 미사일 능력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북한이 쌍십절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직전에 큰 위협으로 간주돼 향후 북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