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사각지대 대출조건!
  • 유재원 대구취재본부장
  • 등록 2020-08-27 18:38:47

기사수정
  • 소액대출에도 까다로운 조건, 현실에 맞게 조정 필요성 제기

(대구=뉴스21통신) 유재원기자 = 미래통합당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문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으로 융자지원(19.7~20.2)1,440명의 사용용도를 살펴보니 긴급생활자금 1,293, 의료비 65, 결혼자금 42명 순으로 집계됐다.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사업은 예술인들의 생활자금 융자지원을 통해 경제적 안전망을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20197월 신설된 제도로 의료비, 학자금, 결혼자금, 장례비, 부모요양비, 긴급생활자금으로 구분된다.


▲ 2019년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40억원(1,440명) 예산 집행 현황


대출금액은 최고 500만원(긴급생활자금 최고 300만원)까지 가능하며, 융자금리는 2.2%(분기별 조정), 거치기간 1, 상환기간 3년이다.


전체 신청건수 중 90%(1,293)에 달하는 긴급생활자금은 현재 예술인들의 경제적 사정이 매우 열악하나 특별히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긴급생활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융자추천 2인 중 1인은 반드시 예술인활동 증명이 가능한 사람을 포함토록 했으나,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여 앞으로는 일반 지인 2인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의료비결혼자금의 경우, 각각 65명과 42명이 신청을 했는데 해당 명목으로 지원을 받으려면 각종 병원진단서와 청첩장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 2019년도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신청자 및 선정자 지역별 비율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가 1,128명으로 약 78%를 차지했는데, 수도권을 제외한 기타 지역은 상대적으로 생활안정자금 신청에 대한 정보접근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승수 의원은 “300~500만원을 대출받기 위해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하고, 본인의 진료기록이나 심지어 부모님 치매진단서를 떼는 등의 사례를 보았을 때, 예술인들이 처한 열악한 경제적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의원은 현재 예술인들은 경제적 어려움 뿐 아니라, 서민정책금융에 있어서도 사각지대에 있는 만큼, 까다로운 대출조건들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분야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중장기 비전과 세부 정책을 마련하는데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3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3.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