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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HR에도 뉴노멀 도래한다!” 조기환
  • 기사등록 2020-08-19 09: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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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가 닥치며 사회 전반에 걸친 생활 양식이나 기업 경영 법칙들이 송두리째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급진적인 변화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HR 분야에서도 상당히 큰 폭의 변화가 보인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HR 특징을 설문 조사해 정리했다.

기업들이 꼽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HR 특징 1위는 재택 등 원격근무 확대’(52.6%, 복수응답)였다. 지난 3월 사람인이 기업 1,089개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40.5%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거나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를 뉴노멀로 받아들이고,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이 최장 6년간 재택근무할 수 있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시행에 들어갔다. SKT와 롯데쇼핑은 주요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도입해 임직원들을 일괄적으로 한 장소에 모으지 않고 집 근처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단 원격근무뿐 아니라, HR 
전반적으로 비대면이 도입되는 점도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HR 특징 3위로 채용, 교육 등 HR 전반에 걸쳐 비대면 보편화’(29.5%)가 꼽힌 것. 비대면이 가장 활발한 것은 채용 시장이다. 집단 감염을 우려한 기업들이 AI나 화상 면접을 실시하고, 채용 설명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빠르게 비대면이 자리잡는 모양새다. 온라인 웹세미나(웨비나) 등 비대면 강연, 온라인 직무 강의 등 교육 분야 역시 비대면이 확산되는 추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HR을 대변하는 두 번째 키워드는 수시채용이다. 35.1% 공개채용 축소와 수시채용 확대를 들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을 필두로 SK그룹도 점진적인 공개채용 축소를 예고했으며, 6에는 LG그룹이 올해 하반기부터 공개채용을 전면 폐지하고 수시채용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수시채용의 증가는 사람인이 지난 4
월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기업 428개사 중 올 상반기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기업이 78.7%에 달한 것. 작년(69%)보다 9.7%p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대기업 중 수시채용만 진행하는 비율이 60%로 지난해(16.7%) 3배 이상이었다. 이렇듯 수시 채용이 늘어나는 원인은 현업에 빨리 투입할 수 있도록 직무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채용 트렌드에 부합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시 채용은 기업들의 채용 업무 부담도 증가시킨다. TO
가 발생할 때마다 채용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년에 1~2번인 채용이 10, 20번으로 늘어날 수 있다. 채용에는 어떤 인재를 어떻게 뽑을지에 대한 설계부터 전형별 평가, 합격자 발표까지 많은 시간과 리소스가 소모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소요 제기부터 평가, 발표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되도록 시스템 구축 등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좋다. , 어렵게 뽑은 인재가 이탈하지 않고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면접관의 전문성 트레이닝이나 구조화 면접, 소프트 스킬 검증 등의 방법으로 적합한 인재를 뽑아야 한다.

AI(인공지능)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끊임 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 HR의 특징으로 ‘직무역량 평가 강화 및 전문성 중시’(22.2%) ‘AI 및 자동화 증가와 인간 일자리 감소’(15.2%)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종합하면,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인간만의 직무역량 및 전문성이 중요시되고, 이를 HR 제도적으로도 뒷받침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AI가 어디까지 발전할지는 미지수이나, 미래의 노동자들은 인간이 아닌 AI와도 경쟁을 해야한다는 사실은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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