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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 야합?
  • 김순남 사회2부기자
  • 등록 2020-08-10 18: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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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광역.기초의원36명 무더기 징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이 지난달 31일 원 구성 관련 지침을 위반한 광역·기초 의원 36명을 무더기 징계한 것을 두고 당내 후폭풍이 거세다. [관련기사] 민주당 대전 시·구의원 무더기 징계···이선용 서구의장 제명

징계 대상 의원 대부분은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재심을 신청한 가운데 지역 권리당원들도 형평성 문제를 제기, 중앙당에 집단 탄원서를 내는 등 적잖은 내홍이 예상된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대전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및 당원 427명은 지난 7일 이해찬 당 대표실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당원들은 윤리심판원의 징계 결정에 대해 고무줄 징계라고 비판하면서 중앙당 윤리심판위원회가 형평성에 맞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지적한 고무줄 징계는 서구의회 이선용 의장과 동구의회 박민자 의장을 두고 한 말이다. 앞서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은 이선용 의장에게 제명을 박민자 의장에게 서면 경고를 각각 의결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미래통합당과 야합해 의장에 당선된 박민자 의장에게는 서면 경고 조치를 결정했고, 이선용 의장에게는 제명이라는 극과 극의 결정을 내렸다같은 사안에 너무도 편파적이고 불합리한 판단에 당원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장철민 동구 지역위원장 및 당원들은 박 의장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는 징계처분을 윤리심판위원회에 청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염원과 애당심은 팽개치고 통합당 의원들과 야합한 사실을 충분한 소명과 깊은 반성이라는 명분으로 서면경고 내렸다이 의장을 비롯한 서구의원들은 충분한 소명과 반성이 없었는지, 충분한 소명과 반성만 있으면 당명을 어기고 미래통합당과 야합을 진행해도 용서가 될 수 있는지 여쭈어 보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이해찬 당 대표를 향해서는 대전시당 윤리심판위원회의 형평에 어긋난 고무줄 잣대를 가지고 내려진 처분에 대해 당헌, 당규에 의해 제대로 된 윤리심판 처분이 내려졌는지 살펴 달라중앙당 윤리심판위원회에서 형평성에 맞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했다.

한편 중징계를 받은 일부 대전시의원과 서구의회 의원들은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정가는 이들의 최종 징계 처분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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