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용인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49세 중국 교포 남성 유동수가 5일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을 부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말했다. 경찰이 확보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냐고 묻자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한 뒤 경찰 승합차에 탑승해 경찰서를 떠났다.

경찰은 이날 유씨를 검찰로 송치하며 모자 등을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얼굴을 공개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쯤 유씨를 살인 등 혐의로 수원지검으로 넘겼다.

유씨는 지난달 25일 용인시 처인구 자택에서 과거 교제했던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안천 인근 자전거도로의 나무다리 아래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가 범행현장에 있던 이불을 버리거나, 시신이 들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 등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