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5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 장병기
  • 등록 2015-06-16 23:45:07

기사수정
  • - 나주 이야기꾼 강좌 - 멋이 어우러진 드들강 따라 남평한바퀴 현장답사!!

'2015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나주 이야기꾼 강좌 11강 '드들강 따라 남평 한바퀴' 현장답사가 6월 13일(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55명의 강좌 수강생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설은 나주출신 공무원으로 오랫동안 지역사 연구에 남다른 열정을 불태우며 옛 행정구역에 관한 서적을 출간하기도 한 윤여정 세무과장이 맡았다. 


이번 일정 중 첫 번째 일정은 2006년 12월 4일 등록문화재 제299호로 등록돼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중의 하나지만 현재는    기차가 서지 않는 남평역, 마을 숲이 잘 보존되어 있는 풍림리 풍강마을숲, 죽림마을숲, 남평문씨(南平文氏) 시조인 무성공 문다성(文多省), 문유, 문극겸, 문유필, 문익점 등 남평문씨 시조부터 5대조까지의 위폐를 모신 장연서원(長淵書院), 남평문씨 시조인 문다성의 탄생설화가 서린 문바위(文巖),   지석천에 있는 드들강 솔밭이었다. 


드들강은 홍수가 나서 자주 둑이 무너지자 처녀인 드들아가씨를 제물로 바치고 나서 둑이 무너지지 않게 됐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강으로, 드들강 변에는 풍광이 수려한 솔숲이 우거져 있고 솔숲 안에는 1587년(선조20년)에 파평 윤씨  윤선기선생이 지었다는 탁사정(濯斯亭)과 엄마야누나야, 부용산 등을 작곡한   남평출신 천재적인 작곡가 안성현선생의 '엄마야누나야 강변살자' 노래비가 있다.


특히 드들강에서는 안성현 선생의 부친인 안기옥 가야금 명인의 소개를 듣고 노래비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남평답사에 함께하고자 서울에서 내려온 남평 출신 윤태석 국립박물관협회 기획․지원실장과 동행한 국악연주가 윤해린씨의 거문고 연주, 남평 출신 윤종호 나주시립 국악단 단무장의  판소리로 즉석공연이 펼쳐져 탁사정과 드들강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황홀한 풍류를 감상하는 시간이 됐다.


이어진 곳은 동사리 당 숲, 남평현 관아 터와 객사가 있던 남평초등학교로 관아 터였음을 증명하듯 교정 한편에 놓여 있는 8기의 선정비군(善政碑群)에 대한 설명으로 듣고 남평향교로 발길을 옮겼다. 남평향교는 세종 2년(1420)에 남평현 동문밖에 세웠다가 중종29년(1534)에 현 위치로 옮겨 왔으며 남평현감 장희를 비롯한 9분에 대한 선정비 18개가 세워져 있고 대성전에 5성과 송조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폐 등 27위가 봉안되어 있으며 전학후묘  형태로 지어졌다.


남평향교에서는 홍경식 전교와 유도회장 등 유림들이 직접 나와 향교 소개와 향교에서의 예절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고 참가자들은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찾은 곳은 정보화마을로 지정되어 있는 방축마을로 정자와 마을회관 앞 버드나무 당산, 대보름 달집태우기 등의 전통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근처에 있는 산림자원연구소(산포수목원)의 멋진 메타쉐콰이어 길을 걸으며 우리 동네 한 바퀴 일정을 마무리했다.


체험행사에 참석한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그동안 많은 답사와 체험프로그램을 참여했는데, 우리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보니 그냥 지나쳤던 좋은 곳이 많아서 앞으로 동네를 구석구석 살펴보는 프로그램이 지속됐으면 좋겠다.”며 매우  흡족한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열두 번째 강좌는 6월 27일(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금성산 茶를 가슴에 품다’라는 내용으로 금성산 녹차 제다 및 다도체험, 나주 이야기꾼 강좌를 마무리하는 수료식으로 진행된다.(참여문의 061-330-4004)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