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권익위, 대한민국에 잠든 그리스 용사들 위해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과 이전 협의
  •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0-07-26 01:56:56

기사수정
  • 고속도로변에 홀로 선 그리스군 참전기념비, 영월공원으로 이전



그리스군 참전기념비가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에서 경기도 여주시 영월공원으로 이전된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에 있는 그리스군 참전기념비의 주변 환경 정화 등을 요청하는 그리스 한국전참전용사협회의 고충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4일 경기도 여주시청에서 전현희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조정회의는 유튜브 ‘권익비전’과 스카이프 화상회의 생중계를 통해 고충민원을 신청한 그리스 참전용사들과 임수석 주 그리스 대한민국대사가 참석했고, 현장에는 이휘게니아 콘톨레온토스 주한그리스대사,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이항진 경기도 여주시장,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참석했다.
 
그리스는 6·25전쟁 기간 중 5,000여 명을 파병하여 전사 200여 명, 부상 600여 명의 희생을 치렀다. 그리스군 참전기념비는 이러한 그리스군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1974년 국방부가 그리스로부터 직접 공수한 대리석으로 제작됐다. 그 후 국가보훈처가 2003년 현충시설로 지정했으며 경기도 여주시가 관리해오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는 참전기념비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만 해도 고요하고 한적한 동산이었지만 물류창고, 수소가스충전소, 흡연장 등이 들어서면서 차츰 확장돼 참전용사를 위한 예우와 선양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국민권익위는 여러 차례의 현장조사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처 최종 중재안을 마련했다.
 
국가보훈처는 내년 말까지 그리스군 참전기념비를 경기도 여주시 내의 영월공원으로 이전하며 경기도 여주시는 영월공원을 참전기념비 이전 부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전 공사 후 현재 그리스군 참전기념비 부지를 정리하고, 향후 그리스군 참전기념비와 관련한 현충행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한 그리스대사관은 이전 공사에 필요한 대리석 등 자재의 신속한 운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조정회의는 국민권익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국에서 신청한 고충민원을 현장조정으로 해결하는 자리로, 민원을 신청한 그리스 참전용사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이전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그리스군 참전기념비가 영월공원으로 이전돼 시민들 곁에서 참전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또한,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한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헌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국민권익위는 앞으로 접수한 민원을 처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