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맨땅이었던 유신고 야구부 운동장, 인조잔디 구장으로 재탄생
  • 방태형
  • 등록 2020-07-07 09:24:42

기사수정
  • -수원시 지원으로 운동장 개선 공사… 비내리면 질척였던 운동장, 최신식 구장으로 변신-


시설 개선 지원 방안 모색하겠다는 약속, 1년여 만에 실현

인조잔디 구장, 실내연습장 등 설치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지난해 전국고교야구대회 2관왕 달성하며 전국 최강팀으로 자리매김

지난해 88, 수원시가 전국고교야구대회 2관왕을 달성한 유신고등학교 야구부를 시청으로 초청해 환영 행사를 열었다. 유신고 야구부의 열악한 훈련환경에 대해 들은 염태영 수원시장은 운동장을 비롯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의 약속이 1년여 만에 실현됐다. 유신고가 숙원사업이었던 인조잔디 구장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 수원시가 공사비 12억 원을 지원했다.

 

1984년 창단된 유신고 야구부는 20196월 제73회 황금사자기대회, 7월 제74회 청룡기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며 전국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궈낸, 기적과 같은 성과였다.

 

유신고 야구부는 36년 동안 학교 운동장으로 사용하는 맨땅에서 훈련했다. 비가 내리면 질척거리는 운동장을 정비하느라 훈련을 중단해야 했다. 장마 기간에는 훈련보다 운동장 정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곤 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해 환영 행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대한 역사를 만든 선수단에 감사드린다그랜드슬램(주요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롭게 조성된 운동장에는 11056규모 인조잔디가 설치됐다. 인조잔디 구장은 야구장(불펜), 축구장, 배구장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구성으로 조성했다. 투수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흙은 프로야구 구장에서 사용하는 흙으로 시공했다.

 

실내연습장도 설치돼 날씨에 상관없이 훈련을 할 수 있다. 비가 왔을 때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352m)를 정비했고, 육상트랙(5레인)을 설치했다. 새 운동장은 71일 개장했다.

 

염태영 시장은 6일 유신고등학교 운동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새로운 시설이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섭 유신고 교장과 이성열 야구부 감독은 수원시의 지원에 감사드린다좋은 성적을 내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신고 야구부는 1984년 창단한 이후 전국대회에서 우승 5, 준우승 3회를 차지한, 수원을 대표하는 야구 명문고다. 유한준·김민·소형준(이상 kt wiz)·최정(SK 와이번스정수빈

프로필이미지

방태형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