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탈북자 가족에 대한 인식 점점 나빠져...당국의 감시의 '원인 제공자'
  • 윤만형
  • 등록 2020-07-02 10:18:31

기사수정



최근 북중 국경지역에서 탈북자 가족에 대한 주민 인식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이 탈북자 관련 비난을 이어가면서 검열 및 주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데일리NK이에 따르면 함경북도 소식통은 “최근 한국에서 보낸 삐라 사건으로 국경이 삼엄해지고 이런저런 검열이 많아지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탈북민 가족들에게 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대남 전단 사태를 계기로 북중 국경지역에서 대대적인 검열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서의 밀수도 위축됐고, 최근엔 함북은 물론 양강도에서도 다수의 송금업자들이 체포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당국의 강화된 감시로 일반 주민들은 탈북자 및 가족을 ‘원인 제공자’로 규정하는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주민들 사이에서는 ‘탈북자들 때문에 우리까지 구정물 뒤집어쓰게 생겼다’는 말로 잔뜩 경계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삐라(전단) 사건으로 국경은 벌둥지 쑤신 듯 매일 사건들이 터지고 있다”면서 “얼마 전 중국 손전화(휴대전화) 사용으로 보위부 조사를 받았던 한 주민은 ‘잘 사는 나라에 갔으면 조용히 살 것이지 왜 애매한 우리까지 고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발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요즘은 아이들 속에서도 탈북자 가족이 있으면 따돌림(왕따)를 받을 정도로 인식이 나빠졌다”면서 “이런 분위기는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한동안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