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부-중기부, 그린 유니콘기업 탄생 위해 맞손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0-06-28 05:04:00

기사수정
  • -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한 환경부-중기부 업무협약 체결


▲ 환경부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626오전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그린뉴딜대책을 상호 협력하여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공동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부처는 사회 전 분야의 녹색전환과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녹색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범정부 합동으로 수립 중인 그린뉴딜대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그린 중소·벤처기업을 공동 육성하기 위한 협업과제를 발굴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처 간 연계 또는 특화 지원을 통해 예비 그린 유니콘기업*탄생을 목표로 여러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기업가치 1천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의 신생 기업으로, 업가치가 매우 높은 신생 기업은 전설의 동물인 유니콘처럼 보기 힘들어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짐

 

먼저, 양 부처는 ‘100대 녹색혁신기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한다.

 

친환경 기술 보유 등 녹색 신산업을 선도할 기업 100개 사를 양 부처가 각각 50개씩 선정하여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소요되는 자금을 3년간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사업의 공고, 평가, 선정과 같은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부처 간 사업을 효과적으로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두 번째 협업과제로 2022년까지 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의 친환경 설비를 갖춘 스마트 생태공장‘ 100개를 구축·지원한다.

 

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발굴한 제조기업에 대해 환경부는 최대 10억 원까지 환경설비 개선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1.5억 원 범위 내에서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한다.


* 오염물질 배출 관측 시스템 등 정보통신(ICT)기반의 스마트 솔루션 구축

 

양 부처는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관련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고, 환경분야 기술 이전·상용화를 위해서도 상호 협력한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 추경 예산을 활용하여 그린뉴딜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고, 환경부의 환경산업 펀드와 함께 대체에너지 및 새활용(업사이클링) 등 녹색산업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한다.

 

또한,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산하 연구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발굴하고, 중기부는 발굴된 기술을 테크브릿지(Tech-Bridge)*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대학 및 연구소 보유 공급기술과 기술보증기금 전국 영업망을 통해 확보한 중소기업 수요기술을 데이터로 저장하여 기술이전을 연계하는 플랫폼

 

앞으로 양 부처는 협약 과제의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논의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새로운 협업과제를 지속 발굴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설치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양 부처 장관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해의 아기 유니콘기업으로 선정한 스타스테크 기업의 양승찬 대표, 환경부에서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한 엔바이오니아 한정철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스타스테크는 양식장에 큰 피해를 입히는 불가사리를 활용해 차량부식이나 도로파손 등의 부작용을 낮추는 제설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100억 원을 예상하는 등 급성장하는 스타기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에어 필터, 수처리 필터 등을 생산하는 녹색산업 소재 유망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공정*으로 복합소재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고, 최근 4년간 고용인원이 2배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 첨단 고기능성 신소재 제품화에 적합한 기술로 듀폰 등 해외 선진기업이 선도, 건식공정에 비해 원료배합, 분산형태, 기능구현, 후가공 등 까다로운 기술 필요


※ ㈜엔바이오니아 직원 증가수: (2016) 31(2019) 58(2020.4) 70

 

 두 기업 대표들은 양 부처 장관에게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녹색산업 혁신을 위해 범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받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기후·환경 문제 해결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정부의 녹색산업 육성 지원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을 통해 그린 중소·벤처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하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기업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