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전남 나주의 한 가정집에 영아 변사체 택배가 발송돼 전남 나주 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피의자의 어머니 이○○의 집(나주시 금영로)으로 영아사체가 들어있는 택배상자가 배송되었고, 귀가한 발견자가 안방에서 택배를 개봉 후 영아사체를 발견하고 112로 신고하여 수사에 착수하였으며, 택배 안에는 사체와 함께 “저를 대신하여 이 아이를 좋은 곳으로 보내 주세요”라는 문구가 기재된 메모지(18×12㎝)가 동봉되어 있었다고 전남 나주 경찰서는 밝혔다.
피의자는 2014년 8월경 서울 광진구 구의동 소재 원룸텔에서 당시 자신이 일하던 음식점 점장과 4개월 가량 동거 하면서 피해자를 임신하였으나, 임신사실을 모르고 헤어진 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소재 주택 2층에서 홀로 거주하던 중 5월 28일 1층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자신이 거주하는 2층 방으로 올라가다 계단에서 분만을 했고 분만 직후 주위 사람들에게 출산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손바닥으로 피해자의 입을 막은 채 방안으로 들어가 방에 있던 가위로 여러 차례 탯줄을 잘랐고 이후 피의자는 하혈을 씻기 위하여 피해자를 안고 방 옆에 있는 세면대로 가 피해자를 바닥에 눕히고 몸을 씻던 중, 피해자가 재차 울자 손바닥으로 2~3분가량 2회에 걸쳐 피해자의 입을 막았으며, 이로 인하여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전남 나주 경찰서는 부검결과 등을 토대로 피의자에 대한 추가조사를 실시하여, 영아살해 고의 등을 명확히 확인한 후 구속 송치할 예정이며, 유전자 감정결과에 따라 피해자의 아버지를 명확히 특정한 후, 범행가담 여부 등에 대하여 보강수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