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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그룹,'구충제'에서 코로나19 치료효과 입증 - 동물 실험에서 바이러스 완전 제거 확인 - 연내 임상실험 마무리 및 허가 신청 추진 장은숙
  • 기사등록 2020-06-06 08: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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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대웅제약 홈페이지]

기생충 박멸을 위해 쓰이고 있는 구충제가 동물 효력 시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대표 전승호)과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대표 이민석)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이 동물실험에서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보였다.


'니클로사마이드'는 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생충을 박멸하는 구충제 성분이다. 특히 '니클로사마이드'는 동물실험 수준에서 항암효과도 확인돼 구충 효과뿐 아니라 여러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페럿(Ferret, 족제비)을 대상으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된 페럿에 ‘DWRX2003’을 투여하고 정상군, 바이러스감염군, 시험군을 각각 비교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 및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으나, ‘DWRX2003’이 투여된 시험군의 경우 감염 후 4일차부터 대조군 대비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함을 확인했다.


또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히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되어 폐 조직에서의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했다.


약물의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활성에 의해 폐 조직 내에서 감염 바이러스의 제거가 가능함을 확인함과 동시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조직 염증 방지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경증, 중증도, 중증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현재의 긍정적인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치료제 ‘DWRX2003’의 임상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허가까지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앞으로 추가적인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효능시험 및 독성 시험 등 비임상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협약이 완료된 만큼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결과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도출된 것으로 정식 치료제로 사용되려면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


대웅제약은 대웅제약은 연내 임상을 마무리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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