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서구 옛 대저수리조합 건물… ‘최적의 조정안’ 찾는다!
  • 윤만형
  • 등록 2020-06-05 13:39:57

기사수정
  • 부산시, 강서구·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 가동 -



 부산시가 보존과 철거의 갈림길에 선 강서구 옛 대저수리조합 건물(현 강서도시재생열린지원센터·문화창고)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나섰다.


부산시는 강서구청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T/F팀을 가동해 옛 대저수리조합 건물의 보존·철거 조정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강서구에 위치한 옛 대저수리조합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근대식 건축물로 사무동과 비료창고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는 각각 강서도시재생열린지원센터와 문화창고로 사용되고 있으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부산시의 ‘근대건조물 보호에 관한 기본계획’에 의거, 지난해 근대건조물 관리목록에 포함되었다.


특히 이 일대는 2016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현재 문화중심특구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195억 원(국비 30억·시비 55억·구비 110억)으로 강서구는 해당 부지에 서부산 영상미디어센터 등을 포함한 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설계 용역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역사적 가치가 있는 대저수리조합 건물 보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부산시가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섰다. 시는 관련 구청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건물의 역사적 의미와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할 최적의 조정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부산시 도시재생위원회는 지난 2월, 기존 시설물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조건으로 문화중심특구 조성사업 조건부 승인하기도 했다. 시는 오늘(5일) 오후에 강서구청에서 개최되는 ‘설계 공모 현장설명회’에도 직접 참가해 이 같은 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지역성과 역사성을 가진 귀중한 근대 건축문화 유산인 만큼 현재 추진 중인 뉴딜사업의 목적에 부합하는 최적의 조정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2.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3.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안산시, 시민과 함께한 통합축제 ‘안산페스타 2025’ 성료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안산 화랑유원지와 와~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 ‘안산페스타 2025’ 통합축제를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올해로 2회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가을의 청명한 날씨에 수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축제 현장을 방문하며 안산 대표 시민 축제로 자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