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인 십대 딸을 아버지가 살해하는 이른바 '명예살인'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레자 아슈라피라는 이름의 남성이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약 320㎞ 떨어진 탈레쉬에서 14살 된 딸 로미나가 잠든 사이 낫으로 딸을 살해했다.
딸인 로미나는 바함 카바리라는 34살의 남성과 사랑에 빠져 함께 도망쳤다가 붙잡혀 왔다.
로미나는 집을 떠난 지 5일만에 발견돼 아버지에 의해 집으로 끌려왔다. 그녀는 경찰에 아버지의 폭력이 두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의회에는 이미 수년 전 명예살인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이란의 다양한 의사결정 기구 사이에서 수년 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125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