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백령도 괭이갈매기 사계절 이동 현황 최초 확인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 등록 2020-05-24 21:25:37

기사수정
  • 일 년간 백령도 번식 괭이갈매기 서식현황 위치추적으로 확인
  • 서해 전역을 서식지로 폭넓게 이용, 최장 1만 7,502km 이동


▲ 위치추적발신기와 가락지를 부착한 괭이갈매기


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번식하는 괭이갈매기의 이동을 사계절 추적한 결과, 이들 괭이갈매기가 번식 이후 우리나라, 중국 등을 포함한 서해 전역을 서식지로 폭넓게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

 

괭이갈매기의 사계절 이동 현황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한 괭이갈매기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러시아 극동지역에 분포하는 조류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사람이 잘살지 않는 외딴섬이나 무인도에서 집단번식하는 흔한 조류로, 겨울에는 주로 해안가에서 보낸다.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서해5도에서 번식하는 괭이갈매기의 이동경로 연구를 위해 백령도 괭이갈매기 집단번식지내 어미새 10마리에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하고 경로를 추적했다.

 

추적 결과, 번식을 마치고 백령도를 떠난 괭이갈매기는 북한 해안에서부터 우리나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물론 중국의 랴오닝성에서 푸젠성에 이르는 중국 해안까지 서해 전역을 이동하며 생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위치추적발신기가 부착된 괭이갈매기 10마리는 지난해 6~7월에 번식지인 백령도를 떠나 이동을 시작했으며, 8마리는 북한 옹진군, 증산군, 철산군 등지의 해안에 체류했다. 나머지 2마리는 북한 해안을 따라 북상하여 중국 랴오닝성 둥강시와 다롄시까지 이동하여 10월까지 머물렀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남쪽으로 이동하여 올해 2월까지 우리나라 서해안의 전북 군산, 전남 영광군, 신안군, 진도, 완도를 비롯한 제주도를 서식지로 이용했다. 일부는 중국의 산둥반도에서부터 상하이, 푸젠성까지 날아갔다. 올해 3월부터는 북쪽으로 이동을 시작했으며, 올해 4월과 5월에 백령도로 7마리가 다시 돌아온 것을 확인했.

 

가장 긴 거리를 이동했던 개체는 17,502km, 가장 짧은 거리를 이동했던 개체는 8,869km를 이동했다. 가장 먼 월동지는 백령도에서 남서쪽으로 1,409km 떨어진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백령도 괭이갈매기가 사계절 서해 전역을 폭넓게 서식지로 이용한다사실을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우리나라 철새의 이동 경로 규명을 위해 위치추적 발신기 등을 이용한 첨단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백령도와 함께 연평도, 소연평도의 괭이갈매기에 관한 장기적인 생태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