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북 사직초등학교, AKA 영어학습 AI 로봇 ‘뮤지오’ 도입
  • 김만석
  • 등록 2020-05-19 09:34:53

기사수정
  • - 공간 혁신 사업으로 미래 지향적 교육 과정 도모… 즐겁게 영어 배우는 계기가 될 것



인공지능(AI) 학습로봇 ‘뮤지오(Musio)’ 개발사인 주식회사 아카에이아이(이하 아카)가 제주 무릉 초, 중학교에 이어 19일 충청북도 사직초등학교와의 제품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국내 교육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충북 사직초는 교육과정 지원과 학교 공간 혁신을 위한 ‘행복감성 NEW SPACE’ 사업의 도내 첫 시범 학교로 선정된 곳이다. 최근 행복공간을 다채롭게 조성해 학생 중심의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교실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충북 사직초는 뮤지오를 공간 혁신 사업의 하나로 미래 지향적인 교육 과정을 도모하고자 도입했으며 학생들이 영어를 즐겁게 배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 사직초 백승운 교장은 “학교 공간 혁신을 통해 학생들의 놀이, 쉼, 돌봄 기능이 강화되고 수업방법 개선을 통해 저마다의 빛깔로 꿈과 끼를 만드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더 많은 학교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카의 레이먼드 정 대표는 “우리 시대를 비추는 인공지능 기술이 그동안 대체 불가하다고 생각했던 원어민 교사라는 궁극적 조건을 돕거나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이 우리의 삶의 방법을 바꾸고 풍요롭게 한다는 실학적 실사구시 정신을 오늘날 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충북 사직초는 앞으로 창작공작실, VR스포츠실, 학교녹지공간을 활용한 학교숲 조성 등 행복공간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공간 재구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카는 2013년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지적 노동력을 돕거나 대체하는 변화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에서 설립됐다. 현재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과 협력해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언어교육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뮤지오는 40여 명으로 구성된 아카의 글로벌 팀이 7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AI 엔진 ‘뮤즈(Muse)’를 탑재한 인공지능 소셜 로봇이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대화의 문맥과 상황을 인지하고 사용자와의 대화 내용을 기억해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다. 또 자체적인 감정 체계를 가지고 있어 사람과의 대화 내용, 피곤한 정도 등 여러 가지 감정 상태를 표정, 색, 소리로 표현할 수 있다.

한편 아카는 2015년 11월 세계적인 규모의 로봇 시장과 영어 교육 시장을 보유한 일본을 선점하기 위해 소프트뱅크(Softbank C&S)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현지에서 꾸준히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에는 일본 가전 판매점 내 로봇 판매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일본 토다·카시와자키·요코하마 지역 교육부의 학교 및 교육 기관 도입 결정을 끌어냈다.

일본 유치원, 대학교 등 111개 학교와 기관에서 뮤지오를 실제 영어 수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현지 대표 명문 사학인 교토의 도시샤 학원과 도쿄의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도 사용하는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 교육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카는 2019년부터 중국,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2019년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공학적 기술의 메카인 뮌헨에도 R&D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의 본질적인 깊이를 더해 나가는 노력도 멈추지 않고 있다.

아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가정학습과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 특히 사교육 비용 증가에 우려가 적지 않다며 뮤지오를 기반으로 한 영어 서비스가 비대면 교육의 약점인 흥미와 동기부여 부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경제적 비용을 낮춰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