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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1조원 규모 첨단연구장비 '방사광가속기' 건립지 선정 안남훈
  • 기사등록 2020-05-09 14: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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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충북도 제공]


기초과학 연구와 신약·반도체 등 첨단산업연구의 핵심장비인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시에 들어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최기영 장관)는 8일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할 부지로 충청북도 청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질·지반구조의 안정성과 교통 편의성, 가속기를 활용할 대학·연구기관·산업체의 집적도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충청북도 청주시가 90.54점, 전라남도 나주시가 87.33점, 강원도 춘천시가 82.59점, 경상북도 포항시가 76.72점을 획득했다.


지난 7일에는 상위 2개 지역의 현장을 방문해 신청 시 제출된 내용과 다름이 없음을 확인했고, 이후 1순위 지역을 청주시를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청주가 지리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부지가 지정됨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충청북도, 청주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사업 추진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마련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7년께 가속기가 구축되고 2028년부터는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 사업으로 고용 13만7천명, 생산 6조7천억원, 부가가치 2조4천억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가속기가 만든 빛으로는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구조나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선정위 위원장인 이명철 과학기술 한림원 이사장은 “과학기술인 입장에서 첨단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든다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평가에 임했다”며 “위원회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과학적·객관적 시각에서 공모의 취지에 맞게 우리나라의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제1차관은 “선정된 부지와 지원 내용을 반영해 사업기획을 완료하고 5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적극적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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