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제48회 어버이날 다양한 행사는 전면취소 마음으로 대신한다.
  • 윤만형
  • 등록 2020-05-08 13:24:36

기사수정
  • 어버이날 기념 효행자 18명 군구 대리표창, 직접 축하서한 격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48회 어버이 날’을 맞아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예방수칙․생활 속 거리두기 생활화가 특히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어버이날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는 전면 취소되어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보통 어버이 날 하루만큼은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코로나19 감염병이 ‘어버이 날’ 풍속을 바꿔 놓았다.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요양원 등에서는 면회를 전면 금지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직접 찾아뵙는 대신 부모님께 영상전화를 드려 안부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일부 군․구에서는 어르신 댁으로 카네이션 수건을 제작하여 보내드리거나 감사서한을 보냈다.


인천시(박남춘 시장)는 제48회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지역사회 귀감이 되는 장한 어버이와 효행자, 효실천단체를 발굴하여 대통령상 1명, 인천광역시장상 17명 등 총 18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였으며, 어르신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각 군․구를 통해 표창장을 개별적으로 전수하고, 박남춘 시장은 표창장을 받은 유공자분들에게 직접 축하서한을 보내 격려하였다.


강화군 박경희(66세, 인천 강화군)씨는 시부모님의 노환으로 치매가 발병하자 서울집과 강화 시부모님 집을 오가며 건강을 보살피던 중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교직생활을 충실히 하였으나, 시부모님 건강이 악화되어 공직생활을 그만두고 강화로 내려와 시부모님을 직접 돌보아 드렸고. 자녀 또한 그녀의 효행을 본받아 타지에서 공부하는 와중에 할머니를 돌봐드리기 위해 주말마다 강화에 다녀간다. 평소 효행 실천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에밀리아엘파자오(53세, 인천 강화군)씨는 필리핀에서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 후 한국으로 이주하여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범적인 다문화 가정을 이뤘다. 10년 전 시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신 후 서울에서 부모님께서 사시는 강화로 이사를 와 병환 중인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셨다. 도시에서 시골마을로 이사함에 따라 생활이 어려워졌으나 시부모님을 모시는데 불편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였고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 어른들에게도 효행을 실천하여 주위의 귀감이 되어 이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광역시장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인천디자인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삼산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치매가 있는 할머니를 일터로 나간 부모님의 빈자리를 대신해 돌봐드리고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여 효행과 봉사 실천의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인천광역시장상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시 청사를 출입하는 방문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데, 지난 5월 6일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전환하여 출입문 5개소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방문객의 발열을 확인한다. 5월 8일 오전에 박남춘 시장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기꺼이 나서주신 어르신들 10분을 일일이 찾아뵙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시는 올해 효의 날(10.2.)을 기념하여 생활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효드림복지카드를 지원할 계획이였으나,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사업을 앞당겨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자 어르신들이며, 오는 7월 10일부터 9월29일까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효드림복지카드는 어르신 개개인이 인천 소재 건강, 식사, 위생관리, 여가활동 등 관련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서재희 노인정책과장은 “감염병에 특히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가 특히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우리시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