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취약계층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한 ‘공동주택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 일자리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정기적인 방역 추진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구민과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하자는 취지다.구는 지역 내 공동주택 186개소를 대상으로, 다수 주민이 이용하는 공용시설인 출입구, 승강기 등을 매일 정기적으로 방역 및 청소하는 공공일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4월 14일부터 21일까지 공공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해, 만 18세 이상 구민 중 총 18명을 최종 선발해 27일부터 현장에 투입했다.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이라는 사업 취지에 맞게,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구민과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가족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됐다.채용된 근로자들은 지역 내 공동주택 186개소를 9개 권역으로 나눠 2인 1조로 투입돼 하루 4시간씩 방역‧청소를 실시한다. 근무일수는 주 5일이며, 6월 28일까지 총 3개월 간 일하게 된다. 보수는 시급 10,520원에 일급 42,000원(4시간)이며, 주차수당과 월차수당도 지급된다.한편, 구는 지난 3월에도 지역 공동주택 승강기에 손소독제 4200개를 비치하고, 코로나 감염 예방 효과가 탁월한 항균필름도 부착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온 바 있다.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공공일자리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위기 극복을 통해 구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며,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에 맞춰 새로운 일자리 발굴로 방역과 지역경제 모두 지키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