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 코로나19··· 정상적인 방역에 차질 빚어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0-05-06 17:44:28

기사수정
  • 임시생활시설은 행정안전부가 운영, 관리를 총괄하고 보건복지부가 방역업무를 전담-
  • 기존 방역과 소독을 전담하고 있던 A업체와 세방여행사가 새로 지정한 B업체가 서로 권리 주장-

▲ 청풍리조트와 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로 지정운영시 제천시 에서 방역업체가 아닌 A 행사 장비대여 업체가 기계를 설치하여 가동이 멈추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외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임시생활시설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충북 제천시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이 정상적인 방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청풍리조트와 인재개발원은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의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다 현재는 해외 입국자의 임시생활시설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청풍리조트에 입소한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돼 치료시설로 이송되기도 했다.


문제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될 당시부터 방역을 전담하던 업체와 4월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되면서 위탁받은 업체에서 새로 방역업체를 선정하면서 방역과 소독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풍리조트와 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은 행정안전부가 운영, 관리를 총괄하고 보건복지부가 방역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 복지부는 2곳의 임시생활시설의 운영, 관리, 방역, 소독 등에 대해 세방여행사와 위탁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방역과 소독을 전담하고 있던 A업체와 세방여행사가 새로 지정한 B업체가 서로 권리를 주장하며 따로 따로 방역과 소독을 하고 있어 방역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A업체는 "코로나19 경증환자가 입소할 때부터 방역을 해 왔는데 특별한 사유 없이 세방여행사가 새로운 B방역업체와 계약했다"며 "현재까지 인건비와 약품비 등을 정산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두 시설에 대해 A업체는 건물내부 방역을 전담하고 B업체는 객실 내부 방역과 청소 등으로 나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세방여행사 관계자는 "기존의 A업체와 계약을 진행하려 했으나 비용을 터무니없이 요구해 다른 업체를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면적 등을 산출해 재산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체 간 갈등과 이견을 조정해야 할 정부 관계자는 세방여행사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업체가 해결해야 하는 사항이라 방관자적 입장이다.


이 같은 이원화로 방역 공백이 우려될 뿐 아니라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 또한 불분명해 업체 간 분쟁 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당초 방역업체 선정 당시 명확한 지침이다 규정이 없어 생활치료시설 방역업체를 우선 선정했었다"며 "현재는 정부의 방역단가 고시로 인해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