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공범으로 지목된 '이기야'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기야'는 현역 육군 일병으로 군 당국이 신상을 공개한 최초 사례가 됐다.
28일 육군은 "오늘 오후 '성폭력 범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군 검찰에서 수사 중인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이원호의 실명, 나이,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육군은 "피의자는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데 적극 가담했으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며 신상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신상 공개로 인해 피의자와 가족 등이 입게 될 인권 침해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으나, 국민의 알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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