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뉴스 캡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주요 공범 중 한 명으로 텔레그램 닉네임 ‘부따’를 사용한 강훈(18)의 모습이 공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강군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범죄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다수의 피해자에게 지속해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등 범죄가 중하다며” “국민의 알 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군은 조씨에 이어 두 번째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에 따른 신상 공개 사례가 됐다. 10대 피의자 가운데 신상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훈은 18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토라인에서 ‘본인 때문에 피해 본 분들께 한 말씀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죄송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군은 ‘부따’라는 닉네임으로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