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유스호스텔에서 2주간 격리, 퇴소 후 다시 찾아와 간식 선물 ◦시간 지나면서 두려움도 서서히 줄어들어… “살뜰하게 챙겨준 수원시 직원들에게 감사” ◦2월 19일부터 4월 14일까지 66명 입소, 56명 퇴소. 14일 현재 10명 생활 |
3월 19일 오후, 이OO씨(20, 여)의 아빠(수원시 20번째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곧 보건소 직원들이 찾아와 집을 소독했고, 아빠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집에 남은 가족 3명도 검체를 채취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가족들은 어찌할 줄을 몰랐다. 이튿날 아침, 가족의 검사 결과가 나왔다. 다행히 ‘음성’이었다.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화장실 2개인 이씨 집에서는 2명만 자가격리를 할 수 있었다.
엄마와 동생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이씨는 보건소 권유에 따라 수원시가 운영하는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수원유스호스텔)에 입소하기로 했다. 3월 20일 오후, 구급차를 타고 수원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4월 3일,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소했다. 자가격리 기간에 증상은 없었고, 퇴소 전 진단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 5일, 어머니와 함께 간식 꾸러미를 들고, 수원유스호스텔을 다시 찾았다. 정성껏 포장한 간식 꾸러미에는 컵라면, 과자, 사탕, 음료수 등이 들어 있었다. 간식은 수원유스호스텔 입소자와 근무자들에게 전달됐다. 이씨는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 14일 만난 이씨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간식을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퇴소하면 꼭 보답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자가격리 기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첫날에는 정신이 없었다. ‘확진자 가족이 감염됐다’라는 뉴스를 많이 봐서 ‘혹시 나도…’하는 생각에 불안했다. 집에 있는 가족도 걱정됐다.
지인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했다. 처음에는 방 안에서만 생활하는 게 답답하기도 했지만 2~3일이 지나자 적응이 됐다.
영통구보건소 직원은 매일 전화를 해서 이씨의 체온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불편한 건 없느냐”고 물어보며 살뜰히 챙겨줬다. 이씨는 “보건소에서 전화해주신 분들이 하나같이 정말 친절하셨다”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시생활시설 생활을 규칙적이었다. 아침 8시에 아침 도시락을 먹고, 10시에 체온을 재고, 방을 소독했다. 정오에 점심을 먹고, 오후 3시에 한 번 더 체온을 재고, 방을 소독했다. 오후 6시에 저녁을 먹었다. 방문 앞에는 매일같이 간식이 놓여있었다. 수원유스호스텔 근무자는 틈틈이 방송으로 일과를 안내했다.
이씨는 “3일 정도 지나자 걱정과 불안도 조금씩 줄어들고, 자가격리 생활에 적응이 됐다”며 “책도 많이 읽고, 대학 온라인 강의도 듣고, 틈틈이 운동도 하면서 나름대로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씨는 14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4월 3일 퇴소했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거의 외출하지 않는다. 인적이 드문 밤에 마스크를 끼고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 게 전부다. “자가격리를 한 후 무엇이든 더 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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