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여성 비하 및 성희롱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개싸움에 , 조국백서에 이젠 '섹드립(선정적 농담)'까지. 여긴 3번방인가요?"라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자"며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시끄러워질 듯. 결국 사퇴 아니면 제명인데 "진행자가 제지했어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그냥 뭉개고 갈 태세로 보인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제지해야 할 진행자들이 더하다"며 "김남국은 말리지 않고 맞장구치고, 여성 몸매 품평에 말을 보탰다가 문제가 됐다"고 했다. 이어 "애초에 그런 방송에 나간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방송 출연자들은 한 청취자가 보낸 여성의 사진을 두고 "가슴이 크다", "자랑하려고 보냈다", "가슴이 머리 만하다", "XX X빨아라"며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았다. 김 후보는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바로 결혼 결심할 수 있습니다"라고 보탰다.

한편, 김 후보는 당초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입장문만 배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