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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빌게이츠와 통화…“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 조기환
  • 기사등록 2020-04-11 08: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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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KBS뉴스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통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관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25분간 빌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통화는 빌 게이츠 이사장의 강력한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었다"며 "한국이 코로나19를 잘 관리해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저 역시 한국의 대응을 보고 배울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을 높이 평가해주어 깊이 감사한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적극 대응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인적 물적 이동의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빌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조속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개발 노력에 못지 않게 치료제 개발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여러 연구소와 제약회사가 정부의 강력한 지원하에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완치자의 혈장을 비롯해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치료제 개발 보급을 위해서도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빌 게이츠 이사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치료제는 백신보다 빨리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사망자를 감소시킬 수 있고 의료진의 과부하 역시 막을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한국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진행을 찾아봤다"며 "한국과 협력해서 백신 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빌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코로나 대응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다짐한 뒤 통화를 마쳤다.


꾸준히 한국을 찾으며 투자 의사를 피력했던 빌 게이츠 이사장이 이제는 한국 방역 시스템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1년 방한했던 빌 게이츠 이사장에게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의 IT산업 발전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접견 당시에는 한국 자동차산업과 게임산업에 1억 4700만 달러 투자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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