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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간부 출신들, '글로벌기업위기관리연구소(주) 창업' - 해외주재관을 거친 경찰간부 출신들이 해외진출 기업의 위기관리 해결사… 안남훈
  • 기사등록 2020-04-09 16: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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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커가는 시점에, 해외 경찰주재관으로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지켜주던 경찰관들이 해외기업 지킴이로 나섰다.


이문국 대표(전 광진경찰서장)은 지난 3월 3일 이주민 전 서울경찰청장, 이상철 전 대전경찰청장, 박화진 전 경북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간부 출신들을 주축으로 글로벌기업위기관리연구소 주식회사(약칭 지킴랩)를 창업했다. 고문으로 참여하는 홍익태 전 해양경찰청장까지 경찰판 “별들의 집합소”라 할 만하다.


창업자들은 대부분 해외주재관을 거친 외사전문가들이다. 이문국대표는 태국, 이주민이사는 미국, 조항진이사는 일본, 박화진이사는 인도네시아, 이상철이사는 베트남에서 해외체류 국민과 기업을 위해 봉사한 경험이 있다. 이주민이사와 박화진이사는 경찰청 외사국장까지 역임했다. 


이문국 대표는 해외에서 우리 기업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사기 등 피해를 보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설명한다. 현지 경찰과 국내에서 파견된 경찰주재관들이 있지만, 투자단계에서 브로커에 속아 사기를 당하거나, 현지의 규제환경을 이해하지 못해 인허가 단계에서 부당한 비용을 치르는 경우처럼 공권력만으로 충분히 해결해 주지 못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경찰에서 퇴직했지만, 공직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현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국가에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창업에 나섰다.


글로벌기업위기관리연구소에서는 기업 해외진출 단계부터 철수까지 컨설팅을 제공한다. ▲진출 단계에는 현지 사회·문화적 환경에 대한 사전교육, 사업파트너에 대한 기업실사와 평판조회 및 법적 위험도 평가를 해주고, ▲사업 중에는 사이버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디지털 포렌식기법을 활용한 내부 감사와 피해사실 조사를 대행하여 피해복구를 돕는 한편, ▲철수단계에서는 자산의 안전한 국내이전과 현지에서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컨설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찰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우리나라의 우수 치안 장비와 교육프로그램을 수출하는데도 기여할 예정이다.


글로벌기업위기관리연구소에서는 명실상부 종합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법무, 외교, 관세, 해양, 경영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였다. ▲법무분야에서는 법무법인 민의 고태관 대표변호사와 박세희 변호사, 조재호변호사, 김의 중국변호사 등이 법무팀으로 참여하고, ▲디지털포렌식 분야에서는 사이버수사의 창시자인 고려대 양근원 특임교수, ▲외교분야에서는 이수존 전 칭다오총영사, ▲관세부분에서는 정일석 전 서울본부세관 세관장, ▲해양분야에서는 홍익태 전 해양경찰청장, ▲경영분야에서는 정용주 경기도 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함께한다. ▲학계에서는 김기범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교수와 탁종연 전 미국 뉴헤이븐대 형사사법학과 교수, 김학경 전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 교수가 나섰다. 


이문국 대표는 해외에서 기업성공의 핵심은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투자사기를 당하는 것도 결국 현지 법·제도와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몰라서라는 것이다. 공직에서 갈고 닦는 정보분석 능력과 수사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 현지 기업들이 안전하게 기업운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문국대표는 향후 세계적 종합 보안회사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외국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콘트롤리스크나 크롤사 같은 회사에서 종합 보안컨설팅 서비스를 해주고 있는데, 앞으로 지킴랩이 더 많은 지역전문가와 분야별 전문가를 확충하여 이런 글로벌 회사와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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