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공장·식당 경영난 시달려…北 노동자 임금 체불 우려도
  • 조기환
  • 등록 2020-04-01 14:09:41

기사수정


▲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에 의존하는 중국 내 공장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이 공장들에 파견된 북한의 노동자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소식저문매체인 데일리엔케이에 따르면 1일 대북 소식통은,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중국 랴오닝(遼寧)성과 지린(吉林)성 등 북중 국경지대의 공장들이 최근 정상 운영에 들어갔지만, 생산품의 판로가 막히거나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 현재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


대부분 의류나 수산물을 임가공해 수출하고 있는 이들 공장에는 중국 현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고 기술 숙련도와 생산성이 높은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채용돼 일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크게 떨어지면서 북한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실제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랴오닝성 단둥(丹東)의 의류공장들은 대체로 내수보다는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의존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생산과 수출에 타격을 입고 제품을 제때 납품하지 못하면서 상당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이러한 공장에서 일하는 조선(북한) 노동자들은 1~2개월가량 무급 상태였다가 얼마 전부터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공장 수익이 크게 떨어져 일을 하더라도 월급을 제대로 못 받을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랴오닝성의 한 북한 식당 관계자 역시 “코로나 때문에 중국 경제도 좋지 않다보니 중국인들이 전만큼 오지 않고 있어 이익이 크게 줄었다. 그래서 돈을 더 많이 쳐주는 곳으로 복무원들을 파견시키고 있다”며 “다른 식당에서는 숙소에서 할 수 있는 일거리를 따와 밤에 일을 시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