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미래학자들은 메가트렌드의 하나로 ‘대의민주주의 약화, 신 직접민주주의 출현’을 제시해 왔다. 유엔미래포럼회장 제롬 글렌은 대의민주주의 약화와 관련해 40년 전부터 농경 시대에는 종교가 권력을, 산업 시대에는 국가와 의회가 권력을, 정보화 시대에는 기업이 권력을, 인공지능 시대에는 똑똑한 개인 즉, 국민이 소셜미디어를 가지면서 권력을 가진다고 전망해 왔다.
특히 다보스포럼의 글로벌어젠다위원회는 아예 “이제는 대의민주주의가 쓸모가 없어진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로 추락한 이후, 정치 제도 및 정치 프로세스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침식되고 있다. 시민들은 지금 자신의 국가 지도자보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를 더 신뢰한다. 오늘날 이동통신과 소셜 네트워크 등 여러 기술의 발달로 정보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는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점점 더 똑똑해지는 개인의 요구에 의해 거의 대부분의 나라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 시스템을 채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시민들의 자발적 시위가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났다. 그리스와 스페인, 우크라이나,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한국까지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를 휩쓸고 정부를 압박했다. 이는 세계 각국에서 시민들과 선출된 정치인들 사이에 근본적인 단절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인터넷 덕분에 대중은 이제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 의견 교환이 쉽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손쉽게 모여 집단 행동을 할 수 있고, 이전보다 더 빠르게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때문에 정부는 단순히 일부와의 대화가 아닌 모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대의민주주의 정치 제도는 19세기에 만들어졌고, 그 제도로 선출된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은 20세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21세기 국민들을 대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선출직들은 단기 의제만을 추구하는데, 임기 내에 오직 자리 보전만 바라보며 일한다. 그런데 21세기 유권자들은 신뢰를 원하고 혁신을 원하며 이런 신뢰는 장기적 의제와 장기적 투자, 미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종래의 정치 방식으로는 확실히 살아남지 못한다. 그래서 국민을 대변하지 못하는 대의민주주의를 바꾸자는 요구가 증폭한다. 글로벌 소셜 미디어와 같은 구조를 통해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게 된다. 사람들은 더 이상 대의민주주의에 끌려다니지 않으며 스스로 힘을 모아 이 제도를 바꾸려 할 것이다. 변하지 않으면 단순히 무정부 상태로 이어질 것이다.
정치 제도 역시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가장 적절한 수단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소셜미디어는 국민들의 불만에 대해 만병통치약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온라인 전자투표, 스마트폰을 통한 투표나 설문조사를 통해 민주적인 과정으로 국민여론을 수렴할 수 있다. 전 세계에 새로운 기술 즉, 디지털 시대가 다가와 다시금 그리스·로마 시대처럼 직접민주주의가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할 것이다. 시민 대표들이 스스로 모든 사람의 의견을 디지털로 모아 주민참여입법제도,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요즘 대통령제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작금의 절대 강자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이 정책을 추진하려고 하지만,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주지 않아 손발이 묶이고, 각종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이 발탁한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하는 것을 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오히려 국회의 권한이 커지는 것을 국회의원들이 우려하고 있다. 커지는 권력이 부메랑이 되어 이른바 대의민주주의의 소멸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국회를 향해 그들에게 위임한 권한을 돌려달라고 할 날이 멀지 않았다.
선암동, 복지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업무협약 체결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남구청선암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봉현)와 선암동행정복지센터(동장 유광수), 한국소방공사(주)(대표 엄한용)은 15일 선암동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생활 여건이 열악한 가구마다 필요한 지원이 다르다는 점을...
남구도시관리공단, 상반기 축구장 단체감면 신청 접수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남구청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춘실)은 2026년 상반기 축구장 단체감면 신청을 12월 27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 이번 단체감면은 지역 주민의 건전한 여가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생활체육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감면 대상 시설은 △문수국제양궁장 내 축구...
울주군의회 소상공인 지원정책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사진제공:울주군의회 <최길영 의장과 박기홍 대표의원을 비롯한 소속의원, 그리고 용역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주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소상공인 지원정책연구회는 16일 의사당 1층 세미나실에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회 소속 의원(대표의원 박기홍, 간사 노미경, 이상걸·...
울주군 간절곶 식물원 ‘윤곽’… 2030년 완공 목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산 울주군이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간절곶 일대에 추진 중인 ‘(가칭)울주군 간절곶 식물원’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울주군은 16일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와 윤덕중 부군수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절곶 식물원 건립사업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열고 향후 계획..
울산교육청, 4개 노동조합연대와 하반기 노사협의 합의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교육청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6일 정책회의실에서 울산광역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 울산광역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울산광역시교육청기술직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교육청지부 등 4개 지방공무원 노동조합연대와 ‘2025년 하반기 노사협의회 합의.
공진혁 의원, 내원암 임도·보호수 종합 현장점검 실시
[뉴스21 통신=최세영 ] ▲ 사진제공=울산광역시의회공진혁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16일 울주군 내원암 일원에서 임도개설 사후관리와 보호수 보호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현장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에는 공 의원을 비롯해 울산광역시 문화예술과ㆍ녹지공원과, 울주군 산림휴양과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