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00억 달러(약61조원) 규모의 연방 자금을 활용한다고 하자,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13일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985포인트(9.36%) 상승한 2만3185.6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치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라고 CNBC는 전했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대비 230.38포인트(9.29%) 오른 271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3.07포인트(9.35%) 상승한 7874.88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여행 관련주도 폭등했다. 크루즈선 업체인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과 로열캐리비안은 주가가 각각 15%, 6.8%씩 상승했다. 미국 항공업체인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항공 모두 6% 이상 주가가 올랐다.
이날 반등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경기부양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최근 낙폭이 워낙 컸던 탓에 기술적인 반등도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 증시에 큰 영향을 받는 아시아 증시도 다음주 개장과 함께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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