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북개발공사··· 제천시 봉양, 제3산업단지 발파 소음으로 고통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0-02-24 15:08:35
  • 수정 2020-02-24 15:09:25

기사수정
  • - 창문틀과 지붕 등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으며 진동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불만-


▲ 24일 제천시 봉양읍 원골마을 입구에‘생존권 파괴하는 송전탑 결사반대! ’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제3산업단지 공사를 진행 중인 충북개발공가 사전조사 없이 하루2차례 발파작업으로 인근 원꼴마을내 집들이 외벽이 갈라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제천시 봉양읍 산10-1 일대 109만여㎡에 1천251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3산업단지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충북개발공사는 부지내 송전탑이 들어설 지점과 암반을 평탄화하기 위해 지난2019년9월부터 현재까지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발파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발파 지점은 인근 마을의 거리가 100여m에 불과한데도 발파를 위한 사전 조사도 없이 마구잡이로 작업을 하면서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소음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4일 안골마을 주민들은 발파를 시작하면서부터 창문틀과 지붕 등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으며 진동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또 마을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도 없이 송전탑을 마을인근에 설치하는 바람에 고압선이 마을 지나고 있다며 미관은 물론 주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전탑은 지난해 말 제3산단 조성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구 내에 있던 13기의 송전탑을 철거했으나 이중 1기는 안골마을 인접한 곳에 이설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11일 이상천 제천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은 안골마을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협의에 나섰으나 주민들과의 이견차이가 커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안골주민들은 ‘송전탑을 이전’하던지 ‘지중화‘또는 ’마을 이주‘를 요구하고 있으나 송전탑 지중화는 공사비 110억원이 추가로 소요돼 제천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발파로 인한 주택피해는 마을에 측정기를 설치해 피해가 인정되면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송전탑 이전은 현재로 불가한 입장이라며 마을 숙원사업 지원 등을 강구하고 있다며 발파피해는 시공사가 보상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7.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