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꿀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봄철이 다가오기 전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질병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꿀벌 기생충 구제약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꿀벌 질병 예방 교육은 관내 꿀벌 사육 농가 약 150호를 대상으로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꿀벌 질병의 이해 및 예방’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을 초빙해 양봉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꿀벌 사양관리, 질병 예방법 등 농가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대표적인 질병인 꿀벌응애, 노제마병 및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구제약품을 구매해 오는 30일부터 3월 말까지 관내 338농가(4만 2,814군)에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꿀벌 3종 질병 중 ‘꿀벌응애’는 꿀벌에 기생하는 진드기로 꿀벌의 발육이 정지되거나 불구가 되는 피해를 가져오며 ‘노제마병’은 일벌이 날지 못해 기어 다니게 되고 여왕벌의 산란력을 잃게 하는 고질적인 질병이다.
또한 ‘토종벌의 에이즈’라고도 불리는‘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게 되는 무서운 질병으로 지난 2010년 국내 토종벌의 약 77%를 폐사시켰을 정도로 치사율과 전파력이 높다.
이 병은 2016년 대전에서도 2건의 발생 사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집생활을 하는 꿀벌은 질병이 발생할 경우 전파가 빠르고 치료가 힘들며 결국 농가의 경제적 피해로 이어져 사후 치료보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양봉농가의 질병피해를 줄이려면 꿀벌이 수분활동을 시작하는 적기에 약품을 투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농가가 꿀벌질병 교육을 통해 올바른 사양 관리 방법을 습득해 배부 받은 구제약품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꿀벌의 전염성 질병이 의심될 때는 지체하지 말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신고하고 검사를 의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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