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훈민정음세계화재단,이기남 선생께 길을 묻다!
  • 홍판곤 기자
  • 등록 2020-01-01 00:20:31
  • 수정 2020-01-28 10:33:36

기사수정
  • 찌아찌아부족에게 문자를 보급하다
  • 팔십이라도 현역으로 산다
홍판곤기자가 경자년에 꼭 만날 사람 100인(100-1)


【사회=뉴스21통신】홍판곤기자=경자년 아침이 밝았다. 2019년이 못내 아쉬운 듯 세모에 하루 종일 찬바람이 옷 속을 파고들며 추위가 극성스러웠다. 정국은 날마다 경색되어가고, 핵미사일 노름인 미, 북 관계가 심상치 않아 대한민국 백성들은 더욱 움츠려 든다. 기자는 경기도 의왕시 오매기 마을에 안동에서 옮겨온 고택 ‘소요헌’을 지키며 평생을 훈민정음 세계화에 정열을 바치고 있는 유당 이 기남 이사장을 찾아 세상을 사는 지혜를 구해 본다.


유당 선생이 이사장인 원암재단 3만평 소요헌은 1965년 선친 경북대 교수였던 원암 이규동 박사의 저술에 대한 인세가 모태가 되었다. 그 뒤 안동 지역에서 조선 후기의 고택이 수몰된다는 소식을 듣고 보존을 위해 사비를 쾌척하였다. 입구(ㅁ)형 한옥을 옮겨다 놓고 아름다운 동산과 오솔길을 덧붙여 조선후기의 양반집의 실체를 재현 한 곳이다. 동산에는 녹음정 정자가 있고 안채는 이집 주인장을 닮아 단아하고 아름답게 정돈되어 있다.



유당선생은 시간이 나면 이곳에서 훈민정음으로 난문자 국가와 무문자 국가들의 문맹퇴치 전략을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조선의 백성들이 글을 알지 못한 것을 안타까와 하던 세종대왕의 마음과 뜻을 그곳에 전해 보려는 '사람 사랑' 활동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세월이 50년이 넘는다. 그는 세종대왕의 21대손이라는 자긍심과 본인 신앙인 기독교를 바탕으로 해외를 다녔다.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 부족을 만나면서 더욱 훈민정음의 세계전파에 대한 사명감이 생겼다. 363개 부족이 500개 언어를 가지고 글자가 없어 교육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훈민정음 28자를 사용하여 그들의 말을 적게했다. 너무나 쉽게 배우고 익히는 것을 보고 확신했다.



이런 소식이 국내에는 알려지기도 전에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먼저 알고 훈민정음 세계화 재단‘을 찾아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들이 가르치는 것은 한글이 아니라 훈민정음이다. 17개 자음과 11자 모음을 통하여 무음부족 뿐 아니라 난문(어려운 글자)부족에 훈민정음을 통하여 기록 할 수 있도록 도운다.


10여 년 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훈민정음‘ 기반 ’다 언어 입력 플랫폼 및 교육 콘텐츠 개발(25억 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것을 통하여 세계 문맹 퇴치에 구체적으로 기여 할수 있게 되었다.


중국어 자판은 알파벳 기반이다. 알파벳을 사용한 자판은 몇 번씩의 타자로 중국어 한 글자를 찾아 문서를 만들어 내지만 훈민정음기반 다언어 입력 플랫폼을 통하여 단 번에 중국어를 찍어낼 수 있다. 특허도 받았다. 대표적인 난문자 민족으로 시베리아의 ’나나이‘민족에게도 훈민정음을 보급하고 있다.


올 2월에는 1997년에 처음으로 훈민정음을 보급한 아프리카 콩고 피그미에 학교와 교회를 건측하여 기증하기 위해 재단의 대표단이 출국을 할 예정이다.



긴 시간을 훈민정음에 대해 전혀 피곤해 않고 오히려 열기가 넘쳐 이야기가 이어졌다. 건강의 비결이 있냐는 물음에 “건강을 생각할 시간을 갖지 않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는 역설적 대답을 했다. 아마도 이런 열정은 집안의 내력인 것 같다, 선친 이 규동 박사도 마지막 순간까지 현역으로 활동하시다 돌아가셨다고 한다. 웃으며 하시는 말씀이 “대구의 명의 우리 오빠도 마찬가지고,우리 집안 사람은 죽을 때 까지 다 현역이야~은퇴는 없어”다.


그의 바로 윗 언니도 지금 88세인데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화랑가에서는 다 아는 1세대 화랑대표 진,선,미화랑 중 하나인 ‘미화랑’ 이난영 대표다. . 올 3월 17일에서 4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한가람 미술관)에서 빛의 화가로 알려진 재불 ‘김인중 신부’ 작품 전시회 오픈 준비로 바쁘다. 그분도 만나보면 아픈데가 전혀 없다고 하며 날아 다니신다. 새해 아침의 유당 이기남. 선생과 이야기 나누며 얻은 교훈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열정적으로 수행하라“다. 2020년 열심히 살자!


▲ 화랑1세대 진선미화랑 대표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