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인 NHK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오보를 냈다가 사과했다.
27일 밤 0시 22분, NHK는 웹사이트에 '북한 미사일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동쪽 약 2,000㎞ 해상에 낙하 추정'이라는 내용의 속보를 내보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오보였다. NHK는 곧바로 해당 속보를 삭제하고 "연습용 문장이 보도됐으며 사실이 아니다. 시청자와 국민께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일본의 이런 실수가 하필이면 북미 간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터라 NHK를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미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비핀 나랑 교수가 NHK의 오보를 비판했다. 비핀 교수느 자신의 SNS에 "지금 같은 특별한 시기에는 가짜 알람이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백나인(골프의 후반부)에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경보를 보고 주변에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상상해 보라. 그는 즉각 미국의 핵무기 발사를 명령할 수 있으며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다"고 적었다.
NHK가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오보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16일 저녁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대피경보가 내려졌다는 속보를 내보냈다가 5분 만에 정정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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