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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100리 길에서 만난 울산 역사’특별전 성료 - 울산대곡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우정석 기자
  • 기사등록 2019-12-17 08:20:52
  • 수정 2019-12-17 08: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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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산대곡박물관은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태화강 100리길에서 만난 울산 역사특별전이 지난 1215일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624일 개막해 1215일까지 개최된 이번 특별전은 전국 주요 박물관 관계자와 역사 전공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들, 일반 시민 등 26,310명이 다녀갔다.

이번 전시는 태화강의 인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한 특별전으로 (1)태화강 길을 주목하며, (2)100리 길에서 만난 인물과 문화, (3)태화강변에서 찾은 역사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태화강의 발원지와 울산의 옛길과 역(), 태화강 100리 길 지도와 연표, 태화강 발원지인 백운산 탑골샘에서 유촌마을을 거쳐 울산대곡박물관, 망성교, 명촌교에 이르는 태화강 100리 길(4개 구간)을 다녀간 여러 인물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발원지 근처 탑곡공소의 천주교인들, 전읍리에서 태어난 이의립, 포은 정몽주의 자취가 있는 반구대, 사연리의 경숙옹주 태실과 반연리에 묘소가 있는 경주 최부자집 조상 정무공 최진립, 입암마을의 독립운동가 손후익, 울산부사 권상일, 점필재 김종직, 다산 정약용 등에 대해 전시했다.

대곡천의 명소를 그린 산수화를 영상으로 소개했으며, 주요 발굴유적인 입암리 유적, 사연리 사일 유적, 반구동유적을 전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발굴조사 이후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되는 유물이 많았는데,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삶의 흔적을 통해 태화강의 유구한 역사를 알게 하고 대외 교류의 창구로서 울산을 조명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태화강 길에서 만날 수 있는 기우소(祈雨所)인 백룡담, 황룡연, 사직단과 기우제문을 지었던 울산 선비들에 대해 소개하고 자체 제작한 영상자료 5편을 상영해 태화강 유역의 역사 이해를 도왔다.

이 밖에 전시 이해를 위해 254쪽 분량의 도록을 발간해 전국의 주요 박물관 등에 배포했다. 전시 기간 중에 박물관장이 해설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수차례 개최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태화강 100리 길과 주요 현장을 찾아가는 답사도 진행했다.

관람객들은 태화강 유역의 역사 문화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지역사의 콘텐츠 자료를 많이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전시 개막 후 태화강 대공원이 우리나라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어, 특별전 개최의 의미를 더해 주었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을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내년에도 더 나은 특별전을 기획해 울산 지역사에 대한 체계적 인식 제고와 지역 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대곡댐 편입부지 발굴 성과와 울산 서부권 역사를 전시하기 위해 지난 2009624일 개관했다. 대곡댐 아래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그동안 울산 역사 문화를 다양하게 조명하는 특별전과 교육·문화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지역 문화예술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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