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북 오송에서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시연회 열려
  • 유성용
  • 등록 2019-12-06 13:48:52

기사수정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중국·러시아 등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동북아 공동화물열차가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해 5일 16시 충북 오송 시설장비사무소(일명 궤도기지) 내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는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및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전만경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충북도에서는 이장섭 정무부지사가 참석했다.

그동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남·북·러·중 철도연결을 통한 대륙철도 연계를 위해 궤간가변대차, 가변형 연결기, 장대편성 열차의 제동장치를 종합한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개발을 진행해 왔다.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기술은 향후 남북 및 동북아 철도 연결 시 나진~하산과 중국~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잇는 철도운송체계 구축을 가능케 하는 핵심기술이다.

한국과 러시아 등은 궤도의 간격을 비롯해 차량과 차량을 연결하는 연결기, 제동장치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동북아 국가간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상호호환기술이 필수로 요구된다.

동북아 공동화물열차는 충북이 강호축을 기반으로 세계로 진출하는 이른바 강호대륙 실현을 한층 더 앞당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올해 3월 완공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차세대 고속열차(HEMU), 무가선트램 등 첨단 철도기술과 함께 ‘동북아 공동화차의 궤간가변구간 변환기술’이 시연됐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충북 청주시 ~ 세종시 전동면에 이르는 13km 연장의 철도시험 전용선로로, 과학기술에 기반한 철도교통 신기술과 중소기업 제품을 검증하는 스마트베드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시험선로에서 우리 기업이 호주에 수출할 전동차량에 대한 주행시험이 이뤄졌다. 과거 해외에 의존하던 성능 및 인증시험을 국내에서 실시함으로써 성능시험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충북 오송이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을 중심으로 철도종합시험선로 및 철도완성차연구시설, 앞으로 들어설 철도교통관제센터 등 국가철도시설이 집적되고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됨으로써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중심지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최근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된 강호축의 핵심사업인 충북선 고속화를 위한 오송연결선 반영을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게 건의했다.

현재 충북도는 오송연결선의 기술적 해법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12월에 착수했으며, 향후 도출된 대안을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