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산구, 2019. 한국어로 만나는 세계인 행사 성료
  • 김민수
  • 등록 2019-12-06 13:19:23

기사수정
  • 한국어 교육 수강생 등 공연 선봬…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주관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4일 구청 지하 2층 대회의실에서 ‘2019. 한국어로 만나는 세계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이태원로 211)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들이 각국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다. 외국인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코자 구가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개회 및 내빈소개, 구청장 축사, 한국어 교육 수강생 공연, 자원봉사자 공연, 축하공연, 감사장 전달, 탈춤배우기, 수료증 전달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성장현 구청장, 김정화 서울글로벌센터장, 캐서린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장, 한국어강좌 수강생 등 150명이 자리했다. 


첫 공연은 필리핀 출신 학생들이 꾸몄다. ‘나의 조국’이란 뜻의 민중가요 ‘바얀 코(Bayan Ko)’를 5명이 합창한 것. 바얀 코는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Freddie Aguilar)가 만든 곡으로 필리핀의 ‘아침이슬’로 불린다. 


두 번째 공연은 미국 출신 애비 래이마커(Abby Raymaker)가 나섰다. 우크렐레 반주로 크리스마스 캐롤 ‘멜레 칼리키마카(Mele Kalikimaka)’를 선봬 관객 호응을 얻었다. 


센터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공연에 함께했다. 찰리 푸스(Charlie Puth)의 인기곡 ‘시 유 어게인(see you again)’을 듀엣으로 불렀다.


축하공연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이 지원했다. ‘누리울림’의 화려한 부채춤, ‘댄스스포츠교실’의 신나는 춤사위가 외국인 눈길을 끌었다.


필리핀 출신 미시카 레이즈(Mishka Reyes)는 학우들에게 홍진영의 ‘엄지척’, 장윤정의 ‘짠짜라’를 우리말로 불러 갈채를 받았다. 그녀는 현재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지역가수로도 활동하는 중이다. 


행사 참여자들은 모국 음식을 준비, 학우들과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도 했다.


부대행사도 이뤄졌다. 식전에 종이탈, 민화 컵받침 채색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본 공연 후 탈춤 배우기 과정을 운영,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알렸다. 


아울러 센터는 평소 재능기부로 외국인 대상 법률·노무상담을 지원하고 있는 홍재성 변호사, 송재호 노무사를 포함 자원봉사자 17명에게 감사장도 전달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구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관련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빌리지센터는 외국인 대상 주민센터라고 할 수 있다. 생활·법률·노무상담, 교육·문화사업, 한국어 교육 등을 진행한다. 용산에는 이태원, 이촌동 두 곳에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구는 최근 꿈나무종합타운(백범로 329)에 세종학당을 개설하기도 했다.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진행한다. 연말까지 시범 운영 후 내년 정식개강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