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人間)은 종종
'땀'보다 '돈'을
먼저 가지려 하고,
'설렘'보다 '희열'을
먼저 맛보려 하며,
'베이스캠프' 보다
'정상'을 먼저
정복하고 싶어합니다.
노력보다 결과를 먼저 기대하기 때문에 무모해지고,
탐욕스러워지고,
조바심 내고,
빨리 좌절하기도 합니다.
자연은 봄 다음 바로
'겨울'을 맞게 하지 않았고,
뿌리에서 바로
꽃을 피우지 않게 하였기에
오늘
땅 위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했고
가을엔 어김없이
열매를 거두게 했습니다.
만물은 물 흐르듯 태어나고,
자라나서 또 사라집니다.
자연은
이렇게 말해줍니다.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고,
기다림은
헛됨이 아닌 과정이었다."
어느 시인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리 울었나 보다"
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꽃 한 송이를
피워내는 데도
기다림의 시간,
계절의 변화와
긴 기다림이 필요한 것을...
이 세상에는
변치 않는 게 없고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없고,
지금 가진 것을
영원히 누릴 수도 없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줄 알아야
'꽃'은 다시 피는 것처럼..
'사람도
순리(順理)'를 따르면,
꽃처럼 아름답게
삶이 더욱 밝아질거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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