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이 ‘수소생산 거점 도시’로 발돋움합니다!
  • 김만석
  • 등록 2019-12-03 13:29:06

기사수정
  • 부산시, 「남․북․러 경협 수소 생산․운송 프로젝트」 업무협약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12월 4일 오후 3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수소산업 관련 연구기관 및 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간 ‘남․북․러 경협 수소생산․운송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생산 도시 부산의 힘찬 출발을 알린다.

 

  ‘남북러 경협 갈탄활용 수소생산 프로젝트’는 부산시가 신북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북한과 러시아 등 신북방지역에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저렴한 원료(갈탄)를 활용하여 현지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액화한 뒤, 해상으로 부산까지 운송하여 국내외에 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세계적으로 수소산업은 기술경쟁이 뜨겁고, 국내 많은 지자체에서도 수소경제 비전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소차, 연료전지 등 ‘활용’ 부문에 집중하고, ‘생산·저장 부문’의 기술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북아 최대 환적항만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가진 부산이 수소 벙커링 사업 및 국내외 수소공급의 대동맥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을 공표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북한 나선지역에 수소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게 된다면, 북한 에너지 인프라 확립에도 기여하여 장기적으로는 통일비용 부담 경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협약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대학교 전호환 총장, 한국생산기술원 이성일 원장,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 한국남부발전㈜ 신정식 사장, 고등기술연구원 김진균 원장, 북한자원연구소 최경수 소장, 부산산업과학혁신원 김병진 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재호 소장 등 9명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다.

 

  석탄 가스화 및 수소 운송․저장 기술실증 전반은 부산대가 총괄하고, 석탄 가스화 기반의 수소생산 기술 고도화와 실증사업은 이미 관련 기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등기술연구원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협력으로 추진하며, 고순도 수소 정제와 후처리 공정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맡고, 한국남부발전은 공정 중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등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기술 협력 및 생산된 수소 활용 발전용 연료전지 실증을 추진한다.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을 토대로 한 산업화 추진 단계에서는 팬스타 그룹 주도로 지역기업들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민간 주도로 남․북․러 경협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남북협력방안 자문은 북한자원연구소가 담당한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 수소경제 추진 방향’(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북한석탄사업과 남북협력방안’(북한자원연구소) 등의 주제로 세미나 세션도 포함되어 있어 주요 정책 동향을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이 ‘수소생산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고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선도할 큰 기회”라며, “부산이 한반도와 신북방지역의 연결 교량이 되어 경제지도를 확장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참여 기관들의 긴밀한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