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K5리그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으로 우뚝 선 SMC엔지니어링은 직장인으로 구성된 생활축구팀이다. 김현덕 감독은 “직장팀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SMC엔지니어링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재믹스FC와의 2019 K5리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각오한 바를 지켰다.
SMC엔지니어링은 이른 은퇴로 진로 문제에 부딪힌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새로운 직업과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팀이다. 김현덕 감독은 “이번 대회에 나온 팀 중에 우리가 유일한 직장팀이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우리가 잘해야 직장팀이 활성화되고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길을 터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남다른 각오 덕분에 준비도 철저했다. SMC엔지니어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 달 동안 특훈에 임했다. 오후 3시까지 근무를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훈련을 했다. 프로축구단 창단을 준비 중인 청주FC와 연습경기도 자주 가졌다. 생활축구팀으로서는 이례적인 전후반 각 45분씩 90분 경기임에도 체력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다.
김현덕 감독은 “재믹스FC의 경기 영상을 보고 그에 맞게 대응했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되리라 예상했다. 재믹스FC 역시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있어 스피드가 좋고, 많이 뛰는 스타일이라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전반전에 행운의 골이 나오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후반전에는 고전했지만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뛰어줘 우승할 수 있었다. 무척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명실상부 생활축구 최강팀으로 우뚝 선 SMC엔지니어링의 시선은 이미 내년 FA컵을 향해있다. 2014년 처음으로 FA컵에 참가한 SMC엔지니어링은 2015년부터 꾸준히 2라운드에 진출했으나 아직 3라운드 문턱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김현덕 감독은 “더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내년에는 반드시 FA컵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자료출처=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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