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문화재단, ‘2020 서울예술지원’ 공모 시작
  • 조기환
  • 등록 2019-11-22 10:21:28

기사수정
  • - ‘2020 서울예술지원’ 공모 26일(화) 개시, 총 3개 지원사업에서 140억원 지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2020 서울예술지원> 공모를 26일(화)부터 시작하며 △예술창작지원 △예술기반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등 총 3개 사업에 대해 14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사업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존에 성과 중심이던 예술창작 지원제도를 창작주체 중심인 ‘예술창작지원’과 ‘예술기반지원’으로 재설계한 점이다. 서울문화재단은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예술지원의 설계를 위해 ‘예술지원체계개선TF팀’을 신설하고 예술인 간담회, THE넓은 라운드테이블, 전문가 자문회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온라인 소통 플랫폼 등 온오프라인 소통채널을 구축하여 개선의견을 모았다.

우선, 생물학적 나이로 구분하던 기준은 예술활동 경력단계별로 개선됐다. ‘공연 및 시각 예술분야’에서 작품과 전시 제작에 소요되는 직접 경비 외에 창작 과정을 인정하는 별도의 창작활동비도 신설됐다. 작업계획 구상 전 과정을 준비하기 위한 지원(창작준비지원)과, 예술활동 전반의 질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예술생태계 인프라를 간접지원하는 ‘예술기반지원’ 등도 새롭게 마련됐다.

공모방식도 대폭 변화했다. 예술 생태계의 원활한 순환과 활성화를 위해 연초 1회 공모를 연 2회로 확대하였다. ‘예술창작지원’과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은 26일에 공모가 시작되며, ‘창작준비지원’과 ‘예술기반지원’은 2020년 2월 중 진행된다. 특히 2차 공모에서는 예술인의 차기 준비활동 지원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생태계의 기초 인프라와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분야는 △예술창작지원 △예술기반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등 총 3개 부문이다. 첫째, ‘예술창작지원’은 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 다원, 문학 등 총 7개 예술 분야를 대상으로 예술활동 경력단계에 따라 3개의 트랙으로 구분했다. 신청분야는 ‘신진예술인’ 지원(A트랙), ‘유망예술인’ 지원(B트랙), ‘중견예술인’ 지원(C트랙)이다. <2020 서울예술지원>에 신청하는 예술인·단체는 3단계 중 자신의 예술 활동 경력을 고려해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A트랙인 ‘신진예술인 지원’은 예술 전문 활동 경력 5년 내외의 예술인이 대상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창작 역량을 갖춘 초년 예술인의 전문 예술계 진입과 활동을 지원한다. B트랙은 ‘유망예술인 지원’으로 예술 전문 활동 경력 6년 이상 15년 내외의 예술인이 대상이다. 전문 예술계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 구축과 전문성 강화, 해당 예술분야의 다양성 증진과 질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C트랙은 ‘중견예술인 지원’으로 예술 전문 활동 경력 10년 이상의 예술인이 대상이다. 차별화된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예술계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작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둘째, ‘예술기반지원’은 창작 활동뿐만 아니라, 창작 준비 지원, 비평 지원, 공간 지원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해 예술인의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작활동이나 작업 구상을 위한 준비에 해당하는 △리서치·워크숍 지원 △비평 지원 △창작 작업의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컨설팅 지원 △예술계 이슈에 대한 연구 및 담론을 형성하는 연구모임 및 연구서적 발간 지원을 진행한다.

셋째,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은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등 총 4개 분야에 대해 지원한다. 창작주체인 공연단체의 육성이 집중될 수 있도록 심의방식을 개선했으며, 기존에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사전 매칭해 신청하던 방식에서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매칭 희망 우선순위와 사업 기대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칭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은 전문심사위원단의 제안 매칭을 통해 신규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진입단계를 마련하는 한편 컨설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별 공연예술창작 파트너십을 만들 계획이다. 자치구별 공연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 1자치구 1공연장 지원을 기준으로 지역별 사업 참여 독려도 이어간다.

공모는 총 2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1차 공모는 26일(화)부터 12월 17일(화) 오후 6시까지이며, △예술창작지원-창작활동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등 두 분야를 모집한다. 2차 공모는 2020년 2월에 진행되며 △예술창작지원-창작준비지원 △예술기반지원의 공모가 진행된다.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2020년 서울에서 예술 활동을 계획하는 예술인 누구나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차 공모에 대한 결과는 내년 2월 중에 발표된다.

1차 공모에 대한 사업설명회는 총 3회에 걸쳐 개최되며 1회는 25일(월) 오후 2시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다. 2·3회는 각각 12월 3일(화), 12월 9일(월) 오후 2시 대학로 (구)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20년부터 달라지는 주요사항과 함께 △세부 공모지원내용(예술창작지원/예술기반지원/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향후 사업별 추진사항(심사발표 등) 일정을 안내한다. 설명회 후 예술 분야(장르)별 일대일 상담부스도 운영된다. 25일 개최되는 사업설명회는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7.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